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채널 : 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
CHANNEL : WAVE-PARTICLE DUALITY
2022. 10. 7. ~ 11. 20
성산아트홀, 3.15 해양누리공원, 창동예술촌아트센터, 진해 흑백다방, 중원로터리
창원특례시(창원,마산,진해) 일원




 제6회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언론 투어가 10월 6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이루어졌다. 먼저 성산아트홀에서 비엔날레 총감독의 전시 설명과 사전 질의응답이 1시간가량 이루어졌다. 이후 성산아트홀의 전시 관람을 비엔날레 외국인 참여작가 10여 명과 함께 전시 관람 투어가 시작되었다. 오후 3시쯤 야외 설치 조각 중심인 진해의 흑백다방과 중원로터리를 방문하였고, 3.15 해양누리공원, 창동예술촌아트센터 및 오픈스튜디오를 마지막으로 언론 투어는 마무리되었다. 



조관용 총감독의 전시설명 

조관용 전시감독
: 이번 전시의 주제는 양자물리학 관점에서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조각을 단순히 눈에 보이는 덩어리라는 개념을 벗어나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입자’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는 정신적 측면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동양의 사유와도 연결됩니다. 현재, 조각은 보이는 것을 그대로 본뜨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유와 매체 활용으로 조형 개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지점을 양자 역학의 입자와 비유하여 이번 비엔날레를 기획하였습니다. 채널은 다양한 방송 채널이나 라디오 주파수와 같이 개개인의 시각, 관점을 의미합니다. 입자의 파동은 결과가 아닌 주위로 멀리 퍼져나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전시의 구성은 본전시 1. ‘나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본전시 2. ‘공간을 가로질러 – 공명’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해외 작가 중심의 온라인에서 작업한 조각 프로젝트 국제 레지던스 해외 아카이브관, ‘국경 없는 예술 사랑방’과 창원특례시(창원, 마산, 진해) 거주하는 작가의 오픈스튜디오를 볼 수 있는 ‘예술과 문화의 시작’으로 특별전이 구성되었습니다. 성산아트홀을 중심으로 창원 일대 3.15 해양누리공원, 창동예술촌아트센터, 진해 흑백다방, 중원로터리에서도 야외 조각품을 포함하여 일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작가와 해외 20개국 작가, 총 90명(팀)이 참가하였습니다.  
 
Q 국내 작가와 더불어 해외 작가까지 총 90명의 작가와 직접 만나 주제(양자물리학)를 공유한 것인가요? 조금 어렵기도 한 이 주제를 작가들이 이해하고 이번 비엔날레에 출품이 되었을까요?
A: 작년에 이어 올 1월까지 직접 작가들과 만나 주제를 충분히 설명하고 작업 과정도 논의하였습니다. 해외의 온라인 아카이브관의 경우 직접 만나진 못하였지만, 줌으로 회의하고 작업을 도출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주제를 위해 80~90% 주제와 연관 있는 신작이 출품되었습니다. 기존 작품 시리즈라도 이번 주제에 맞게 다시 구성, 해석하였습니다. 작가를 선별함에 있어서는 어려운 주제로 포기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재해석을 하는 현직 작가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노력하여 신작을 선보였습니다. 

Q 양자 물리학, 입자, 파동의 순간을 구현한 이 조각 작품(들)을 관객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껴야 할까요?
A: 이번 주제뿐 아니라 전시장에서 잠깐 보고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유 세계를 살아가는 개개인(관객)이 꾸준히 조각을 접하고 교류하며, 이러한 시간이 쌓여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점이 있을까요? 설치 미디어의 매체 활용은 조각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양자 역학을 왜 조각에서 다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조각에도 (어느 장르에도) 매체가 국한되고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덩어리로 본뜨고 고전적이라 불리는 매체를 사용하던 조각가들이 현재 온라인 공간 속의 디지털과 같은 매체와 환경의 변화에 따른 확장된 범위 속에서 작품을 고민하며 나온 결과들이라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주조로 출발하였던 조각이 현재 어떤 흐름 속에 작업 되고 있는지를 주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유일 조각비엔날레로 현재의 조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양자 역학, 물리적 접근의 해석은 다른 장르보다 조각에서 논할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조각은 눈에 보이는 물체, 덩어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많은 입자가 모인 것입니다. 물질을 기초로 구현되는 조각 장르에서 물리적 해석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라 생각하였습니다.  

Q 과거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국고 지원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는 그 형태가 변한 점이 있습니까? 기업 후원의 경우는 상황이 어떠한가요?
A: 2016년까지 정부에서 지원되었습니다. 이후 지원 기관이 시도(市道)로 이관되어 국고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업 후원의 경우 팬데믹의 영향으로 저조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기업과 지역이 연계된 후원이 이루어졌고, 앞으론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Q 외국 작가를 초청함에 어려웠던 점이 있습니까?
A: 적은 예산으로 대표할 작가 섭외함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상황이 그러했습니다. 섭외의 경우 감성과 호소의 이메일 작성에 공을 들였습니다.(웃음) 이번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가(올리아 페도로바)는 한국에 직접 방문하여 작업을 구상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작품만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전염병과 전쟁으로 교류를 어렵게 하였지만 한편으로 온라인상의 작업 툴이 구축되었고,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특별히 해외 작가(팀)의 온라인 아카이브관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올리아 페도로바(1994, 우크라이나 출생)



<You Are Now Leaving…>, 2022, 금속 도로 표지판, 가변설치
: 전쟁으로 쫒기듯 떠나온 이들이 마지막으로 본 경계 표지판들로 언제 돌아갈지 모를 막막함과 등져온 수많은 고향을 상징한다. 

알리스테어 맥클라이먼트(1978, 영국 출생)



<In Winter I Will Fly>, 2022, 플라스틱, 헤어드라이기, 700×200×200cm
: 비닐 소재의 헤어드라이어로 열풍을 가한 작품으로 바람으로 형태가 불규칙성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물리적 과정을 표준 문자령 코드로 반영되며 작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용백(1966, 한국 김포 출생)



<NFT 미술관 : 생각하는 사람_조각>, 2022, 스테인리스 스틸, 186×188×168cm
: 3D로 제작된 영상작품의 2700 프레임 중 한 프레임을 입체화한 조각은 예술작품 제작 환경 변화에 따른 전통적 조각과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이연숙(1976, 한국 영암 출생)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022, 깃털, 스테인 스틸, 아크릴판, 혼합매체, 가변설치
: 작가가 방문했던 호주 중앙사막을 떠올리며 느꼈던 시각, 후각, 촉감을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이준(1985, 한국 서울 출생)



<맹목 (1)>, 2022, 실, 3D 프린트, 106×60×47cm
: 다양한 관계와 유대감에 관해 이야기하며 불안전한 신체를 연결하여 개인은 타인을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하나의 공동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미칼 가비쉬(1966, 이스라엘 출생)



<From Synapses to Free Will>, 2022, 직물 또는 종이 위에 혼합매체, 200×600×450cm
: 인체의 신경 시냅스를 묘사한 것으로 물리화학을 전공한 작가는 뇌를 둘러싼 신경세포, 브레인맵들을 작품에 녹여낸다. 

마르코 바로티(1979, 이탈리아 출생)



<CLAMS>, 2022, 혼합재료, 500×500cm
: 수질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소리와 움직임으로 전환한 키네틱 사운드 조각작품이다. 

김진우(1969, 한국 의성 출생)



<미지의 세계를 찾아서>, 2022, 철, 스테인리스 스틸, LED, 모터, 센서, 250×200×150cm
: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기계 발명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재고하는 설치 작품을 제작한다. 해수어 형상을 띤 탐사선으로 인류의 무한한 세계, 미래에 대해 상상하길 제안한다.


특별관2. 국제 레지던스 해외 아카이브관, ‘국경 없는 예술 사랑방’




중원로터리




진해 흑백다방






3.15 해양누리공원




창동예술촌아트센터





 언론투어 참여(작가, 관계자, 기자) 단체 사진

 여러 입자, 조각품이 모여 파동치는 현장을 나의 채널, 관점으로 이번 조각비엔날레를 바라보자. 작가들이 물리적 입자들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 고민과 과정을 찾아보길 바란다. 성산아트홀만 관람하지 말고 창원 일대 곳곳이 설치된 작품을 찾아보고 이와 함께 진행되는 워크숍과 체험프로그램도 함께하며 2022년 조각비엔날레를 즐겨보자.  

신소연 museum@daljin.com
동영상 :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