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
2022.11.18~2023.1.21
아르코미술관
《일시적 개입》은 지역성(locality)에 대해 이야기한다. 팬데믹을 계기로 다양한 소그룹 활동이 활발해졌다. 다양한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로컬리티로 묶고, 일시적 예술 프로젝트로 기획한 전시이다. 경상도, 의정부, 광주, 필리핀, 독일 등 지역과 나라가 가지고 있는 화두, 인권 단체나 여성과 젠더, 장애인 등의 소수자 집단의 이야기를 14팀 작가의 아카이브 자료, 영상, 설치 등 총 65점으로 선보인다.
참여작가
거제 섬도, 권은비, 김현주×조광희, 노뉴워크, 다이애나랩, 로자바 필름 코뮨, 브레이크워터 (최영숙×태이), 스몰 바치 스튜디오, 실험실 C, 예페 하인, 오버랩, 우 말리×밤부 커튼 스튜디오, 젤리장,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포스 론다 프로젝트〉(2022), 혼합재료, 600×600cm - 공동작업: RW 06 캄푼 자와
: 구부악 코피는 인도네시아 ‘솔록’이라는 지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문화 단체로 예술 및 미디어 지식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단체이다. 인도네시아 솔록의 농업 공동체와 연관된 문제, 사건에 대한 기록을 재현한 공간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 기록물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실험실 C

실험실 C, 〈Lab C 케이스〉(2022), 혼합재료, 가변크기
: 실험실 C는 숲 큐레이터 박미라와 아트 디렉터 창파의 협업 단체로 ‘식물’, ‘지역’,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덕희, 김진주, 이재은, 정만영, 총 4명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다이애나랩×우에타 지로, 〈우리는 이미 펜스를 만난 적이 있잖아요〉(202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시간 39분 40초

다이애나랩×blblbg, 〈지도에 없는 이름〉(2022), 점자 스티커, 가변크기
: 다이애나랩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양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활동가 7명에 대한 인터뷰와 이들의 이야기를 점자로 표기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장애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회 속 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김현주 × 조광희, <빼뻘 아카이브>(2022), 멀티미디어 설치, 가변크기
: 미군 부대가 철수하며 쇠퇴한 의정부 ‘빼뻘기지촌’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을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ㅃㅃ보관소(빼뻘보관소)’가 만들어졌다. 영상, 주민의 글, 편지, 팻말, 낙서, 폐지, 지폐 등 수집된 사물이 놓여 있다. 일본어, 영어, 한문, 국문이 혼용되어 있다. ‘달러벌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띈다.

권은비, <붉은 비누1>(2015) / 〈붉은 비누2〉(2022), 글리세린, 붉은 색소, 오일, 향료, 종이, 가변크기

(왼) 권은비,〈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Angst Essen Seele Auf)〉, 2022, 단채널 영상, 15분
권은비,〈빨래프로젝트 2〉(2022), 단채널 영상, 7분
(오) 권은비, <불안>(2015), 잉크젯 프린트, 59.4×84.1cm
: 2015년에는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동독 지역 베르나우 주민들이,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으로 이주해온 주민들이 모여 비누를 만들고 같이 빨래를 한 프로젝트이다. 이들은 변화된 사회와 정치적 이념의 차이로 인해 겪었던 경험과 생각을 평소 주변에 말하기 쉽지 않았다. 같은 상황 속에 놓였던 이들을 모아 함께 이야기하며 응어리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몰 바치 스튜디오, <서울 로컬리티 레시피>(2022), 혼합재료
: 음식을 매개로 사람 간의 생각과 경험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유할 수 있는 참여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 삶의 방식과 가치관,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다.
혼자 방문하여 관람해 보길 추천한다. 우리 주변에 다양한 공동체들의 고민들을 들여다본다. 평소 간과하고 넘어갔던 주변인들의 생각과 고민을 엿보자. 공감하고 이해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
글, 사진: 신소연
동영상 :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