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관객
2024.6.21-10.6
경남도립미술관
‘추상(抽象)’은 어떤 생각이나 모양을 뽑아내는 인간의 정신작용으로 20세기 미술 전반에 영향을 끼친 개념이다. <추상과 관객>은 대상의 외양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구상의 관습을 벗어나 혁신의 태도로 인간의 정신성을 강조하는 ‘추상 미술’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미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추상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겅남도립미술관

전현신(중앙)
미술관에서 ‘관객(觀客)’은 전시를 감상하는 사람이면서, 감상이나 관람에 그치지 않고 전시를 함께 만드는 주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가치 있는 작품을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미술관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시의 개념과 의미를 생산하는 데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오유경(중앙)
전시에 출품되는 전혁림(1915-2010), 이성자(1918-2009), 이준(1919-2021)의 작품들은 한국 추상미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서정적인 추상을 담고 있다. 통영, 진주, 남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은 ‘자연(自然)’의 형태, 예컨대 하늘, 바다, 대지 또는 해, 달 등의 외형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본질적인 요소를 추출하는 정신작용을 작업의 기본 원리로 삼는다. 이들에게 자연은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로 이해된다.

조재영(중앙)
관객은 이 경남 출신 작고작가 전혁림, 이성자, 이준 작가의 작품을 구술 채록과 함께 감상하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현선, 오유경, 조재영 작가의 회화, 설치, 조각이 설치된 전시실을 거닐며 추상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박만진, 임효정, 김달진,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 김재환 힉예팀장, 허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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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컬렉션: 미래의 기억
2024.6.21-10.6
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은 2004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총 1,439점의 소장품을 수집, 보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난 20년간 어떤 작품을 어떻게 얼마만큼 수집해 활용해 왔는지를 조망해 보며 미술관 소장품의 중요성과 역할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

소장품 1,439점을 분류, 분석해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주요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지난 100년간의 한국과 경남미술의 큰 흐름을 살펴본다. 박생광, 김종영, 백남준, 이성자, 이우환 등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1, 2층 전시실에서 총 7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1부 -‘근대기 미술과 서양화 도입’에서는 근현대 한국 화단의 토대가 되는 20세기 전반기 전통 서화에서부터 서양화 도입기의 작품들을, 2부-‘새로운 미술실험: 추상의 전개’에서는 1950년대 본격적으로 추상이 확산했던 시기부터 추상적 조형을 탐구하고 아방가르드 실험을 선도했던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 3부 -‘한국미술의 정체성 모색’에서는 1970년대 이후 미술계의 화두가 되었던 한국의 고유정서를 바탕으로 한 단색화와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4부 - ‘한국적인 특색과 한국화’에서는 현대적인 방법을 모색했던 한국화 작품과 한국적인 특색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소개한다.
5부 - ‘동시대 미술의 다변화’에서는 1990년대 이후 표현방식과 주제 면에서 다양화된 동시대 미술 작품들을, 6부 - ‘뉴미디엄의 출현: 미디어아트’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7부 - ‘GAM컬렉션의 수집과 활용 현황’에서는 소장품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장품의 수집과 활용에 대한 각종 현황을 공개하고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에 내려갔다가 9월27일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하여 전시를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