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세(武器世) 기획전시
2025.02.06. (목) ~ 2025.05.04. (일)
서울대학교미술관
화요일-일요일 (월요일 휴관) 10:00-18:00 / 무료관람
전시 작가 : 강용석, 강홍구, 권기동, 노영훈, 레지나 호세 갈린도, 밈모, 박진영, 방병상, 방정아, 안성석, 오제성, 이용백, 진기종, 최재훈, 투안 앤드류 응우옌, 폴 샴브룸, 하태범, 허보리
기자간담회 일시: 2025.02.06.(목) 11:00

전시장 외관
서울대학교미술관은 2025년 2월 6일(목)부터 5월 4일(일)까지 전시 <무기세(武器世)>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 18명, 1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무기의 형식과 목적을 탐구하는 예술 작품을 조명하고 현대 사회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무기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성찰한다. 2월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심상용 관장의 전시 소개를 있은 후, 박보나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들이 함께 전시 투어를 진행했다.

심상용 관장
제목 <무기세(武器世)>는 무기 생산, 기술 개발, 방위산업, 전쟁 등 군사 활동과 이를 둘러싼 복잡한 군사-산업 복합체가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다루는 개념이다. 인류세가 인간 활동이 지구 생태계에 미친 지질학적 환경을 다루고, 자본세가 자본주의 체제의 팽창이 사회와 자연에 끼친 영향을 조명한다면, 무기세는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군사주의적 문명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경고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은 "무기의 힘과 상반되는, 예술의 힘"을 강조하며, 예술이 단순히 무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인간성과 평화, 그리고 윤리적 상상력을 회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전시전경
전시는 공간을 따라 3부로 구성된다. 1부 '무기화된 일상'은 일상적 사물과 무기의 형식을 결합한 예술 작품을 통해 살생을 위한 무기가 평범한 매일의 한 장면이 된 현실을 조명한다. 허보리, 안성석, 폴 샴브롱, 강홍구, 밈모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허보리 작가

안성석, <꺼지지 않는 알람 소리>, 2023, 싱글 채널 비디오, 4‘53“
<마지막 접속시간>, 2023, 피그먼트 프린트, 790.4 x 347.2 cm
- 허보리 작가와 안성석 작가의 작품 설명
허보리: 작품은 남성성을 상징하는 넥타이와 양복으로 만든 탱크로, 옷이라는 재료와 무기의 기능 차이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통해 일상을 전쟁터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안성석 : 군대에서 사진병으로서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람 소리를 통해 무고하게 희생된 군인을 기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2부 전시전경
2부 '스펙터클로서의 무기'는 미디어에서 만연한 무기의 스펙터클성을 다룬 작가와 작품을 선보인다. 무기의 시각적인 형식과 기능에 집중한 작품들로 최재훈, 방병상, 이용백, 권기동, 노영훈, 투안 앤드류 응우옌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재훈 작가
- 최재훈 작가와 노영훈 작가의 작품 설명
최재훈: 작품은 스테인리스 거울을 향해 실탄을 쏜 퍼포먼스의 결과물이다. 일그러진 거울 속 자신을 향한 총탄은 내면의 두려움의 흔적을 담아내고 있다.
노영훈: 작품은 2차 대전 당시 어린아이들의 방독면을 재현한 것으로, 미키마우스와 같은 동심의 꿈과 희망, 그리고 전쟁의 관계를 담고 있다. 발목 지뢰 모형의 놀이 작업을 포함하여, 근대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자 하고 있다.

3부 전시전경
3부 '무기, 낯익은 미래'는 무기로 인해 파괴된 땅과 고통받는 생명에 집중한다. 하태범, 레지나 호세 갈린도, 오제성, 강용석 그리고 지하 1층과 지하2층에 전시된 박진영, 방정아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전경
-오제성 작가와 방정아 작가의 작품 설명
오제성: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아버지로 연결되는 기억은 한국의 근대사를 은유적으로 그린다. 조각을 통해 시대를 연결하며 한국의 현재를 드러내고자 한다.
방정아: 작업은 평화를 파괴하는 무기와 파괴적인 기술의 목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군사기밀 공간으로 지도에 없는 핵발전소와 좀비를 통해 핵발전의 위험성과 폭력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시는 무기를 통해 현시대를 바라보며, 예술의 '무기를 들지 않을 수 있는 힘'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예술이 현대 사회의 위기와 갈등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유할 수 있게 한다.
전시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큐레이터와의 전시 관람 및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일시: 2025.02.26.(수), 03.26.(수), 04.24.(수) 14:00-15:00
조연정 happyj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