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2025.6.10-8.31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


'새 나라 새 미술'이 2025년 6월 10일 시작되어 8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조선 건국 이후 15세기부터 16세기까지 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특별전을 기획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다양한 작품 691건을 선보이며, 이 중에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23건이나 있다고 한다.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

은제도금사리감, 은제도금사리탑, 백자발, 백자향로 외, 고려시대 1391년경 제작추정


〈이 시기는 우리 문화가 형성되던 핵심 시기이며, 유교 사상과 그에 따른 생활이 작품 곳곳에 투영된 때다. 조선 전기 미술은 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해지는 작품 수량이 적은데다 해외에 흩어졌던 이유다. 이번에 전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지의 72개 기관이 소장한 작품들이 모두 모였다는데 꽤 의미가 있다.


프롤로그 ‘조선의 새벽, 새로운 나라로’에서는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을 볼 수 있다. 조선의 시작과 그들의 염원을 영상으로도 선보인다.


백자 접시, 전접시, 병, 꽃모양 접시, 장군, 편병, 항아리, 뚜껑 있는 항아리 외, 조선 15-16세기


전시전경


1부 ‘백白, 조선의 꿈을 빚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조선 전기의 도자기. 분청사기를 거쳐 도달한 백자의 시대다. 벽면에 설치된 영상 자료를 통해 도자기를 발굴한 과정까지 선보인다.


작가모름, 산수도, 조선 16세기 중반, 모리박물관 소장




석봉 한호가 말년에 쓴 글씨, 석봉진적첩

글씨 한호, 조선 1602-1604년, 종이에 먹과 금니


2부 ‘묵墨, 인문人文으로 세상을 물들이다’에서는 먹을 위주로 한 회화로 조선 전시 사대부의 이상을 담은 서화에는 〈송하보월도〉와 중국 작품으로 여겨지다 연구 성과 덕에 조선 전기 작품으로 재평가 된 일본 모리박물관 소장 〈산수도〉등을 볼 수 있다.



영지, 지장시왕도, 조선 1586년, 삼베에 색, 스오코쿠분지 소장


3부 ‘금金, 변치 않는 기도를 담다’ 다양한 불상과 불화 작품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유교적 이상 국가였지만 여전히 위안을 주었던 불상과 불화, 불교 서적과 민간의 불교미술 등이 재조명된다.

끝으로 에필로그 ‘조선의 빛, 훈민정음’에서는 훈민정음의 체계와 사용법을 알리는 〈훈민정음(해례본)〉(촬영금지)을 전시한다. 이 귀한 보물은 7월 7일까지만 선보인다.


이 전시는 누구나 쉽게 조선 전기 미술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설명 자료와 온라인으로도 접속 가능한 오디오 가이드, 체험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시 기간인 6-7월 중 학술 강연이 있고, 6-8월 중에는 온라인 특강도 준비되어,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안효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