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무주군립최북미술관에서 9월 29일 개막식 개최
개막식 현장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순회전 개막식이 지난 9월 29일 무주군립최북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순회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의 일환이다. 기획과 운영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맡았고, 무주군립최북미술관과 부산도서관이 협력했다.
1부 디테일 컷
3부 디테일 컷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인들의 친필 편지를 소개하며, 2025년 서울의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올해는 지역 순회전으로 다시 관람객을 만난다. 무주군립최북미술관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고, 부산도서관에서 11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1부 ‘시대를 읊는 글월’, 2부 ‘인연을 띄우는 서신’, 3부 ‘편지 속 발자취, 총총’으로 구성된다. 19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인 101명이 남긴 편지와 엽서 등 136점을 소개한다. 이번 순회전에서는 권병렬, 김수길 등 전북과 부산 지역 미술인 8명의 편지도 새로 공개됐다.
김승중 학예사의 사회 진행
개막식은 전시를 기획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승중 학예사의 사회로 시작했다. 첫 순서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두 연주자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부산도서관 주무관이자 피아니스트인 강수근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명한이 연주를 맡았다.
이어 내빈 소개가 있었다. 노창환 무주군 부군수, 맹갑상 무주문화원 원장,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강수근 부산도서관 주무관, 사진비평가 최연하 등이 자리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의 가족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권병렬 작가의 유족 권혁주 외 3명, 박길웅 작가의 아내이자 작가인 박경란, 임군홍 작가의 아들 임덕진도 참석했다. 이 밖에도 많은 이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의 인사말
김달진 관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순회전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한 기관에 축적된 미술 아카이브를 지역의 미술사와 연결하고 그 활용 범위를 넓히는 자리”라고 말하며, “편지를 매개로 박물관과 지역 문화기관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노창환 부군수가 축사를 전했다.
전시투어 현장1
전시투어 현장2
다음 순서는 전시 투어였다. 김승중 학예사가 전시 구성과 주요 편지, 작품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을 안내했다. 투어는 최북미술관 상설전시와 김환태문학관 해설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조선 후기 화가 최북과 무주 출신 문학평론가 김환태의 발자취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었다.
전시 관람 중인 참석자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자유 전시관람과 전시 연계 체험 및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무주 전통공예테마파크의 김기철 석채화가와 감천문화마을의 신영주 작가가 각각 부스를 준비했다. 참석자들은 석채화를 직접 그려보며 무주의 전통 공예를 경험했다. 한편에서는 송재형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무주 머루와인동굴의 와인 시음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무주 특산품인 머루와인을 맛보며 서로 자연스럽게 인사와 담소를 나눴다.
전시 기간 동안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의 옛 사진으로 엽서를 쓰는 체험과 음성 편지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문화기관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무주로 향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연주와 투어, 체험으로 알찬 일정이 이어졌다. 저녁 식사를 함께한 뒤 서울로 돌아오며 개막 행사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앞줄 왼쪽 두번 째부터 맹갑성 무주문화원 원장, 노창환 부군수, 김달진 관장
미술인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매개로 서울과 무주, 부산이 한자리에서 이어진 하루였다. 작가의 가족과 지역 문화계 인사, 미술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편지 속 이야기를 나누며 인연을 새로 쌓았다. 한 장의 편지가 오랜 시간을 건너 다시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것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무주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가 부산에서는 또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