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아리랑 초대전’ 전시는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민족의 대표적 노래인 아리랑을 시각 예술로 표현해 온 김정(86) 화가의 화업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초기 대표작부터 최근 작업한 신작까지 아리랑을 주제로 한 서양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한국 전통의 다섯 가지 바탕색인 오방색(검은색·붉은색·흰색·청색·황색)을 활용해 민족의 희로애락과 삶의 기억을 화폭에 담아냈다.

촬영 김달진
김정 화가에게 아리랑은 마음속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매개체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일상의 제약에서 벗어나 기억과 꿈을 되살리는 행위로 설명한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그리기보다 작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으로 대상을 다시 해석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아리랑은 민족의 정신과 삶을 담은 노래로,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 화가는 이러한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미술로 확장하는 작업에 매진했다. 지난 2013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리랑 초대전을 열어 한국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 공간은 아리수갤러리 1층과 지하 1층에 조성됐다. 관람객이 작가의 조형적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순으로 작품을 배치했다. 연대별 전시를 통해 시간에 따라 붓질과 색채 표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뮌헨아리랑 2006년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정 화가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 24회와 단체전 170여 회를 열었다. 한국조형교육학회 창립회장, 정선아리랑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숭의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아리수갤러리 안영애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김정 교수님의 깊은 예술 세계와 아리랑의 울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 행사는 전시 첫날인 9월 30일 오후 3시에 열렸다.
<강원도아리랑 2005년> 작품 앞에서 ...김정, 김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