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한국미술계의 과제

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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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홍콩의 32층 아파트 단지 화재는 고밀도 개발이 이루어진 어디든 강 건너의 불이 아님을 경고한다. 간격이 좁은 7개동 초고층 아파트 뒤로 비슷한 아파트단지가 늘어선 모습은 충격적이다. 한 구역에 수천명이 거주하는 홍콩의 주거 밀집도는 공포와 환상을 넘나든다. 1994년 철거된 구룡성채(九龍城砦)같은 건물은 〈블레이드 러너〉나 〈배트맨〉 같은 SF 영화에 영향을 주었는데, 수많은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밀림같은 모습이 문명 속의 야생을 대변하는 디스토피아의 모델이 된 것이다. 이윤을 위해 치솟은 용적률은 작은 실수도 커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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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미술교육에 대한 ‘단편적’ 기억

밀로의 비너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비너스의 두상은 입시소묘를 위한 기본 석고상 중 하나이다.실기시험장에서 필자는 80년대에 미술대학을 다녔다. 당시에 미술대학의 입시는 공통적으로 석고모형을 소묘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많은 입학생이 짧게는 1-2년, 길게는 …

(154)선구자의 글을 다시 읽으며 : 이상과 전망과 귀한 뜻으로 지은 글은 영원하다

지난 7월 5일에, 팟캐스트 프로그램 ‘말하는 미술’을 진행하는 김동규 작가가 도움을 청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25회의 주제가 “미술과 글쓰기”라서, 다양한 미술인들로부터 “마음을 움직인 미술계의 명문(明文)을 추천”받는 중이라 했다. 하지만, ‘명문’이나 ‘마음의 …

(153)민중미술 아카이브

5월 셋째 주 토요일, 곤지암에 있는 송창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학고재 전시를 앞두고 있는 그의 신작을 보기 위해서였고, 또 그가 참여했던 1980년대 민중미술 그룹 ‘임술년, 구만팔천구백구십이에서’(이하 임술년)의 활동을 인터뷰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1982년…

(152)동북아 문화공동체 구축과 한류 네트워크를 통한 미술문화 협력 가능성 진단

글로벌 시대 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을 포괄하는 동북아의 사회, 경제, 정치의 변화는 지역주의, 국가주의를 초월하는 새로운 동아시아 공동체의 가능성을 예견시키고 있다. 초지역적, 초국가적 동아시아 지역 공동체 구축에서 유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접착제 역할을 할 …

(151)미술평론가의 눈으로 본 오늘의 한국 화단

제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21세기 초의 한국 화단은 미술에 대한 많은 애정 덕분에 작품 매매가 매우 활발하면서 활황을 꾸준히 이어나갈 기세였다. 하지만 양도세 문제, 세월호참사 등의 영향으로 미술 시장이 점차 위축되면서 활동력이 눈에 띄게 줄더니 최근의 한국미술…

(150)창의시대를 위한 예술교육의 미래

21C 창의사회는 예술의 시대-미래사회는 예술, 창의, 개념적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다니엘 핑크, 2009)미래학자 랄프 젠센(Ralf JENSEN)은 미래사회는 상상과 이미지, 예술과 디자인이 중시되는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명명하고 있다. 사회학자 다니엘 핑크(Da…

(148)풍족한 예술지원 vs 빈곤한 젊은 예술가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 밥 로스의 말처럼 참 쉽다. 바로 예술가라는 지위를 획득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이는 이상적인 지위 타이틀에 국한된 말이다. 일부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들은 스스로 예술가라고 명명하고 제도권을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