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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를 추천한다

김승곤

김승곤

서울 출생

이 작가를 추천한다 1기 단행본 발간 2012년 8월 김달진미술연구소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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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를 추천한다(33) 커다란 흰 천을 배경으로 서있는 ‘나무’를 바라보는 관객은 난감하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그림처럼 보이는 나무는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다. 두 대의 건설용 장비 끝에 물려서 바닥까지 늘어뜨려진 커다란 무명 천을 드리우는 작업은 만만치 않은 비용과 인원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출현하는 것은 극도로 미니멀한 세계다. 환경으로부터 분리되어 단순한 형태로 제시된 그의 나무는 특정한 장소의 개별적인 이름이 아닌 나무의 보편적인 개념을 환기시킨다. 가림과 드러냄을 통한 의미의 분절화, 장소(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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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이명호 / 대지를 캔버스로 작업하는 사진가

이 작가를 추천한다(33)커다란 흰 천을 배경으로 서있는 ‘나무’를 바라보는 관객은 난감하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그림처럼 보이는 나무는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다. 두 대의 건설용 장비 끝에 물려서 바닥까지 늘어뜨려진 커다란 무명 천을 드리우는 작업은 만만치 않은 비용…

(32)이원호 / 무상적 행위와 개념공간의 생성

이 작가를 추천한다(32)이원호 작가는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다. 2001년에 독일로 떠나서 십여 년, 유학생활을 마치고 독일에서 작가로서 활동을 하던 중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재 …

(31)오윤석 / 무속으로의 전환, 색과 형상의 회기

이 작가를 추천한다(31)오윤석의 작업은 상징성이 강한 재료인 은을 사용하여 개념적이고 사유적인 공간을 보여주었던 초기 공간작업에 이어, 종이에 문자와 이미지를 그리고, 쓰고 다시 오리고, 꼬는 체험적 수행성이 강한 설치작품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자신을 다시 찾는 작…

(30)김영헌 / 현실, 그 불안한 매력 : 김영헌의 Electronic Cloud

이 작가를 추천한다(30)김영헌은 영상설치와 회화작업을 통해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적 불안을 동시에 담아낸다.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전자화된 세상에 대한 긍정, 비판이 가득하다. 몇몇 색들을 나란히 그리고 동시에 구사하는, 마치 혁필화(革筆畵)와도 같은 독특한 …

(29)강영민 / 대중 소비사회에서 소외되는 인간의 모습

이 작가를 추천한다(29)가나컨템포러리에서 열리는 강영민 초대전의 제목은 ‘컴벳Combat’이다. 강영민은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사진·영상·인쇄매체·회화·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와 함께 은유·암시·몽타주 기법 등으로 실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과 대상…

(28)박주현 / 손은 쥐면 펼 수밖에 없다

이 작가를 추천한다(28)“예술의 많은 역설들 중의 하나는 만드는 행위가 어떻게 만들어 지지 않은 것의 모습을 띠울 수 있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테리 이글턴 (Terry Eagleton)박주현의 망치를 손 대신 잡아본다. 잡으니 손도 망치도 아닌 일상이 묵직하고 끈…

(27)안경수 / 모호함과 불편함으로 기록한 문명과 인간에 관한 보고서

이 작가를 추천한다(27)안경수의 작업은 일상의 이미지들의 조합과 충돌에 의한 모순과 역설의 나열이다. 인공에 의해 재현된 자연의 허구성과 완구와 같은 장난감들을 통해 드러내는 섬뜩한 폭력성, 그리고 낡고 추한 이미지들은 실상과 허상의 간극 사이에 존재한다. 이러한 그…

(26)박성란 / 서로 다른 이야기

이 작가를 추천한다(26)지난 해 겨울, 못다 읽은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의 『장인(Craftsman)』이라는 책의 프롤로그 제목은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이다. 이 제목은 현대미술에서도 통하는 것은 아닐까. 현대미술이 손을 배제한,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