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심현섭

심현섭

심현섭

미술평론가(hsshimz@gmail.com)

www.daljin.com/author/8887 미술평론가 심현섭(b.1963)은 열린미술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있으며, (주)민들레 지역디자인 대표를 역임했다. 「고든 마타-클락(Gordon Matta-Clark)의 ‘장소’의 전복」2019, 「상호소통을 통한 공동체적 방법론」 2016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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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의 《FROZEN GAGE》(10.31.~26.1.25. | 뮤지엄한미 삼청별관)에는 주검의 포획이 자칫 가학적이거나 폭력적으로 오해될 만큼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그것이 연민이나 동정보다는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유는 그 포획의 이미지가 생명과 죽음이라는 삶의 근원에 대한 응시와 몰입의 순간을 제공하는 예술적 창조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조선희의 작업에서 가시적 물질이 생멸(生滅)에 관한 비가시적인 사유로 변화하는 과정은 사체-결빙-해빙이라는 경로를 거친다. 작가는 어느 날 새의 주검을 발견한다. 죽은 새를 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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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향하여 ≪27회 이상조전≫

산을 향하여 ≪27회 이상조전≫(2019.9.26-10.9, 우진문화공간, 전주)이상조의 산 그림은 산을 온전히 객관화할 수 없는 대상화의 보류 혹은 불가능성을 담고 있다. 원래 산은 인간에게 범접할 수 없는 숭배의 영역이었다. 기술 문명의 발달에 따라 강화한 인간주체…

박서보의 원형질 시리즈에 나타난 서사의 다중성

박서보의 원형질 시리즈에 나타난 서사의 다중성한영수, <서울 1956-1963>, ⓒ Han Youngsoo Foundation한국사회는 1945년 해방 이후 좌우이데올로기의 국내외적 대립과 전쟁으로 국가기반을 닦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사람들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노동의 흔적과 욕망_≪퇴적된 유령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노동의 흔적과 욕망_≪퇴적된 유령들≫(2019. 3.22-6.9),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 살아 있는 것들은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을 살피면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흔적을 남기는 일은 타종으로부터 자…

노경민의 붉은 색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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