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주의 작품들은 공간 변환이 극적이다. 작품의 제작과 발표에 있어 명확한 연도별 순서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작품은 구별될 수 있는 몇 가지 국면으로 나뉜다. 야광 색 선과 조명을 이용하여 공간 전체를 변형시키는 설치작업, 2차원과 3차원 간의 착시를 이용한 채색 …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2. 12.
나인주의 작품들은 공간 변환이 극적이다. 작품의 제작과 발표에 있어 명확한 연도별 순서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작품은 구별될 수 있는 몇 가지 국면으로 나뉜다. 야광 색 선과 조명을 이용하여 공간 전체를 변형시키는 설치작업, 2차원과 3차원 간의 착시를 이용한 채색 …
이선영
한진수 전(10.20—11.15, 갤러리 압생트)한진수의 ‘fantasy factor’ 전은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배불뚝이 몸통에 붙은 작은 날개들의 퍼덕거림은 불가능한 목표에 계속 도전하고 있는 듯한 안쓰러움을 준다. 기계부품들로 이루어진 묵직한 몸통은 실재감을 주지…
이선영
[섬의 노래]는 2012년 인천문화재단이 추진했던 ‘지역 공동체 문화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섬에서 열린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지역’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라는 굵직굵직한 키워드들은 소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엮여졌다. 섬에서 상상할 수 있는 소리는 …
이선영
2012. 11.
흙으로만 만들어졌으며, 물이 첨가되어 중력의 작용을 받아 아래로부터 서서히 침식되어가는 김주리의 집들은 시간에 의해 스러져가는 것을 압축하여 보여준다. 집은 현대인이 대다수 몰려 사는 도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주변 환경이라는 점에서, 환경 변화에 대한 척도가 …
이선영
배미정의 ‘애정지도’전은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애정을 가지는 장소를 취재하고 그 장소를 작품화하는 작업이다. 모르는 이를 포함한 수 십 명과의 쉽지 않았을 인터뷰는 그녀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늦게나마 어릴 적 꿈을 찾아 회화를 전공했던 개인사적 이력이 반영되어 있…
이선영
이예희의 ‘핑크빛 현재(A Glorious Present)’ 전의 주조색은 자연은 물론이고, 인공에서도 드문 형광빛 분홍이다. 달콤한 환상을 연상시키는 색깔에 찬란한 광휘까지 더해진다. 그러나 이중 긍정은 좋은 것의 곱빼기가 아니라, 좋은 것의 그렇지 않은 이면을 드러…
이선영
김영헌의 작품에 잔뜩 끼어있는 구름은 그 불투명성으로 인해 매혹과 공포를 동시에 자아낸다. 가상세계의 몫이 커짐으로서 결과 된 현실의 모호한 풍경에는 즉물적 현실로부터의 도피와 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는 양면성이 내재해 있다. ‘cloud map’(전시부제) 전은 현실과…
이선영
전경 강임윤 전(8.23-9.23, 국제갤러리)풍경 전 (8.31-2013.1.26., 하이트컬렉션)멀찍이 바라본 광경은 대체로 아름답기 마련이다. 심지어 쓰레기 더미가 가득 쌓인 장면도 추상표현주의 풍의 알록달록한 얼룩으로 보일 수 있다. 매순간 어떤 결판을 내야할 …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