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미술의 고립좋은 의미로든 아니든 공동체 - 그것이 불확실한 것으로 다가오면 사회라고 하자 - 와의 유대가 단절된 현대미술은 근본적인 결핍을 안고 있다. 자율성의 확보라는 역사상에 빛나는 예술의 수확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것 때문에 예술은 신화나 종교의 …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3. 01.
1. 현대미술의 고립좋은 의미로든 아니든 공동체 - 그것이 불확실한 것으로 다가오면 사회라고 하자 - 와의 유대가 단절된 현대미술은 근본적인 결핍을 안고 있다. 자율성의 확보라는 역사상에 빛나는 예술의 수확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것 때문에 예술은 신화나 종교의 …
이선영
최우람 전(2012.11.1 - 11.30, 갤러리 현대)기계이자 생명체이자 조각작품을 보여주곤 했던 최우람은 10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개인전에서 신화적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추가했다. 키네틱 조각의 형태로 제시된 기계 생명체 시리즈는 각각의 탄생 설화를 내장하면서,…
이선영
한진수 전(10.20 - 11.15, 갤러리 압생트)최종운 전(11.8 - 11.28, TV12 갤러리)최우람 전(11.1 - 11.30, 갤러리 현대)손에서 단말기를 한시도 놓지 못하는 소통 인플레 시대는 단절감의 징후이며, 이러한 소통에의 강박 관념은 보다 넓게는 …
이선영
방우현의 그림은 꽃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그림이 아니더라도, 꽃은 아마도 단일 항목으로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그림의 소재일 것이다. 내가 여태껏 봤던 그림들은 종류별로 분류해 본적은 없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그렇다. 꽃그림은 그만큼 흔하고 상투적일 수 있지만, 그…
이선영
잔잔한 모노톤과 파스텔 톤을 바탕으로 하여 구름, 나무, 고래 같은 도상이 등장하는 황성규의 작품은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부분만 있는 응축된 형상으로 복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객에게 말을 걸기 위해 화면 한 가운데에 자리한 형상들은 그 존재감에 비해 전달하려는 메…
이선영
이형구 전 (10.11 - 11.23, 갤러리 스케이프)이형구의 전시에는 과학 실험실의 분위기가 있다. 어떤 애매함과 모호함도 서식할 구석이 남아있지 않는 이 전시장은 대상을 낱낱이 주시하게 하는 분석적이고도 투명한 공간이다. 그것은 뭐가 튀어나올지 모를 어두침침하고 …
이선영
2012 아르코미술관 미디어 프로젝트; 언바운드 아카이브(10.11-11.2, 아르코미술관)미디어 프로젝트인 ‘언바운드 아카이브’의 작품 대부분은 물리적 공간을 크게 차지하는 ‘상징적 유사물’이나 ‘기호의 재현’이 아닌, ‘정보적 시뮬레이션’(마크 포스터)이라는 소통 …
이선영
2012. 12.
2012년 1월 서울대학교 우석 홀에서 열린 이다(Rheeda)의 ‘False truth’전과 6월 박영 갤러리에서 열린 ‘Tracking_Tracing’전은 비(非) 미술적인 재료로 현대회화의 문제를 정공법으로 다루는 전시로 주목된다. 그녀가 다루는 정공법의 대상은…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