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삶과 예술의 수렴 이선영(미술평론가)정승혜의 작업실에 들어서자마자 확 풍겨오는 것은 묵은 식물의 냄새다. 낙엽부터 사탕수수 껍데기까지, 야채와 과일의 부산물까지 작품을 위해 수집해 놓은 식물의 종류가 많아서 특정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시골 냄새라고 해…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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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지속가능한 삶과 예술의 수렴 이선영(미술평론가)정승혜의 작업실에 들어서자마자 확 풍겨오는 것은 묵은 식물의 냄새다. 낙엽부터 사탕수수 껍데기까지, 야채와 과일의 부산물까지 작품을 위해 수집해 놓은 식물의 종류가 많아서 특정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시골 냄새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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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맞춤형 현실구름산책자 전 (2022.9.2.—2023.1.8., 리움미술관) 이선영(미술평론가)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큼직한 헤드폰을 끼고 가는 사람과 초행길이라서 작은 이정표로 놓치지 않고 살펴보면서 걸어가는 또 다른 사람은 같은 시간과 공간을 체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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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길로 넘나든 경계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수자의 작업 이력을 대략만 훑어봐도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해왔나 싶다. 작가가 속한 세대로 볼 때, 국내파에게 그리 넓지 못했던 세계 무대에서 일찍이 활동을 개시했고, 그 덕에 국내에서도 평가받은 경우다. 하지만 무작정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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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이해균의 산목(山木) 이선영(미술평론가) 이해균의 산목(山木) 전은 그가 그려왔던 산들과 뗄 수 없는 소재인 나무와 함께 하는 전시다. 그의 산은 강원도 지역을 특정하여 그린 것만은 아니지만, 산 일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특정한 산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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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랩대전 2022 이선영(미술평론가)아트랩 대전은 이응노라는 거장이 넉넉하게 펼쳐놓은 맥락에서 작업하고 실험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로, 한 달여 간 주어진 릴레이 개인전 기회를 두고 매해 많은 작가들이 도전한다. 올해에 참여한 여섯 작가는 미술관 안팎의 공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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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저기로의 유목 이선영(미술평론가) 전인구의 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그것도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에서 살고있는 한국에서 지역은 점점 더 주변화되고 있다. 코로나 같은 역대급 재앙이 닥쳤어도 흩어져 살자는 요구는 여전히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부존자원(賦存資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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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재구성을 위한 의례(儀禮) 1 이선영(미술평론가)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 다발 킴의 [헤르마프로디토스 돌기신화-드리밍 클럽] 전은 양성이라는 중간적 존재를 불러들인다. 이성애에 기반한 지배적인 상징계는 이러한 중간적 존재를 이단시한다. 고대 신화에서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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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재구성을 위한 의례(儀禮) 2 이선영(미술평론가) (1편에서 이어짐)섭식에 관련된 다발 킴의 도상은 먹는 이미지의 관습을 전도시킨다. 캐롤 코니한에 의하면 음식 관습의 연구는 인간이 어떻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를 중재하는지 전체적이고 통일성 있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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