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고향을 그리다이선영(미술평론가) 길종갑은 고향에서 고향을 그린다. 그에게 고향은 땅이고 사람이고, 역사다. 그의 작품은 누추한 광경들조차 대지에 깊숙이 뿌리내린 충만한 삶에 대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사는 과정이 그림’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뭘 그릴까 고민하…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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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고향에서 고향을 그리다이선영(미술평론가) 길종갑은 고향에서 고향을 그린다. 그에게 고향은 땅이고 사람이고, 역사다. 그의 작품은 누추한 광경들조차 대지에 깊숙이 뿌리내린 충만한 삶에 대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사는 과정이 그림’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뭘 그릴까 고민하…
이선영
재봉질로 하는 여성적 글쓰기이선영(미술평론가) 이영희의 작업은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솔직함이 특징이다. 비망록 같은 작품 속에 반쯤 숨겨놓은 글자들을 찾아보면 욕도 읽힐 정도다. 이번 전시 작품의 주된 형식이라고 할 수 재봉질이라는 방식 또한 평이…
이선영
2022. 11.
부재하는 존재 이선영(미술평론가) 이연주의 작품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죽 걸리지 않는다. 여러 크기의 캔버스가 붙은 벽면은 이야기가 구성되는 판이 된다. 여기에서 작품의 크기는 물리적 크기보다는 시간의 공간적 단면같은 모습이다. 가령 작은 작품은 좀 더 멀리 가 있는 …
이선영
물신으로 연결된 상품과 예술작품 이선영(미술평론가) 김민제는 최근 추진 중인 ‘GOODFORRESELL’ 프로젝트의 일부를 선보였다. 나이키 사의 운동화 조던I을 소재로 한 이 프로젝트는 가창 창작스튜디오 주관의 전시 [walk the walk]에서 먼저 발표하지만. …
이선영
몸을 바꿔 되돌아오는 존재 이선영(미술평론가)코란의 경구에서 온 김설아의 전시제목 《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는 산이라는 단단한 실체의 대명사가 실제로는 미시적인 것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암시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 속담도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한 상상력은 오래…
이선영
공존의 미학 이선영(미술평론가) ’공존:호모 심비우스의 지혜(Coexistence: Wisdom of Homo Symbious)’는 인간사회에도 큰 메시지를 던져주는 자연을 주제로 대중들과 소통해왔던 최재천 교수의 ‘호모 심비우스’라는 개념을 현대 미술의 언어, 즉 사…
이선영
공전하는 일상 이선영(미술평론가) 영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정진경의 [평평하고 평범한 면] 전에는 전시 부제에 비슷한 의미의 개념어를 병렬적으로 사용하면서 미학적 의도를 재차 강조한다. 평평, 평범, 그리고 면이 그것이다. 평평은 현대사회를 보는 키워드 중 하나다. […
이선영
우리가 공간이 없지 작가가 없나 이선영(미술평론가) 2020년에 ‘레트로봉황 레지던시’의 작가 매칭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했을 때, 기획자(남효진)를 비롯해 참여작가와 스텝진들이 거의 여성들이어서 잠깐이지만 긴장한 적이 있었다. 멘토 역할을 했던 내가 여성이어서 망정이지…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