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지만, 보여질 수 있는 이선영(미술평론가) 2021년 [역대 길었던 장마] 전은 실제로 있었던 2020년의 긴 장마에서 영감 받은 부제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시적 영향력이라는 점에서 전례 없었던 COVID 19와 더불어 감내하기 힘든 자연현상을 중첩시킨다…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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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6.
말할 수 없지만, 보여질 수 있는 이선영(미술평론가) 2021년 [역대 길었던 장마] 전은 실제로 있었던 2020년의 긴 장마에서 영감 받은 부제지만, 전 세계적으로 동시적 영향력이라는 점에서 전례 없었던 COVID 19와 더불어 감내하기 힘든 자연현상을 중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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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창조한 존재 이선영(미술평론가) ‘찬미’라는 독특한 이름 때문일까. 작가의 세계에 대한 예찬은 거의 운명적으로 다가온다. 동음이의어지만, 성(姓)인 ‘천’ 또한 보이지 않고 가까이하기 힘든 영역까지 찬미의 대상일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찬미에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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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지표로서의 예술 이선영(미술평론가) 인천 아라뱃길 초입,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전시장인 정서진 아트큐브에 정박해있는 배는 떠나온 바다를 마주한다. 배를 뒤덮은 것은 틸란드시아라는 관상용 관엽식물이며, 배는 몸통 대부분을 식물로 가린 채 변신 중이다. 그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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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지원사업의 평가 방향에 대해 이선영(미술평론가) 예술이 또 하나의 소통이라면, 공적 지원을 받든 말든 작품 발표의 무대는 공공적 속성일 지닌다. 공공영역과의 차이점은 예술작품의 언어는 불투명하다는데 있다. 그것은 예술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공공적 소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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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을 위한 놀이의 장 이선영(미술평론가) 인간은 자연을 소유하기 위해 축소하여 곁에 두곤 했다. 크게는 정원술이 그렇고 작게는 수석이나 분재같은 취미활동이 그렇다. 사진의 발명 이후에 이러한 가상적 소유는 더욱 일상화 됐다. 현대인은 풍경을 만나면 사진기부터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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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무늬 있는 공간들을 기다리며 이선영(미술평론가) 관객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 번듯한 화이트 큐브보다는 터 무늬가 살아있는 장소에 더 애정이 간다. 어디선가 만든 것을 툭 가져다 놓기보다는 주어진 장소와의 대화에 오랜 시간 골몰하며 그 장소가 아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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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바람결을 품은 공간 이선영(미술평론가) 양승원의 작품 안에서는 바람이 분다. 때로 연한 색으로 칠해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동양화의 여백같이 연출된 바탕은 바람이 통과하는 장(場)이다. 바람은 살랑거리는 미풍부터 그 안의 모든 것들을 휘젓는 광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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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에서 떠오르는 얼굴 이선영(미술평론가) 깊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다 확 다가오는 느낌을 주는 독특한 초상들은 송인 방식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이다. 초상화에 본래부터 내재하는 부재와 죽음의 은유는 그의 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얼굴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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