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진오/ 얽히고설킨 관계로부터 분절된, 파편화된, 일그러진 초상으로 고충환 미술평론가예외가 없지 않지만 대개 조각가들은 흙으로 형상을 빚고 형상 그대로 주물로 떠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부터 조각을 시작한다. 추상이 아닌 형상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작가 복진오 역시 그랬…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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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
복진오/ 얽히고설킨 관계로부터 분절된, 파편화된, 일그러진 초상으로 고충환 미술평론가예외가 없지 않지만 대개 조각가들은 흙으로 형상을 빚고 형상 그대로 주물로 떠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부터 조각을 시작한다. 추상이 아닌 형상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작가 복진오 역시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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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화/ 자아, 그리고 관계의 망으로부터 관계의 재설정으로 고충환 미술평론가여기에 방에 방이 잇대어진 격자의 방이 있다. 꼭 아파트가 이렇지 않을까 싶지만, 굳이 아파트가 아니라고 해도 좋다. 방에는 저마다 사람들이 살고, 풍경이 살고, 집이 살고, 때로 알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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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색과 결이 열어놓은 몰아, 망아, 무아지경의 판타지 고충환 미술평론가단청 산수화는 단청과 회화의 접목을 시도하면서 시작되었다. 한국적 산수화, 특히 겸재의 진경산수 중 금강전도와 단청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실험작업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뒤섞임의 문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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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자/ 조형은 어떻게 우주의, 존재의, 의미의 표상이 되는가 고충환 미술평론가형식적으로 볼 때, 작가 박성자의 작업은 한지 조형 작업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조형을 위해 한지를 도입한 것인데, 흔히 한지의 원료인 닥의 표면 질감을 강조한다거나, 아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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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익명적인, 흔들리는, 공허한 사람들, 그리고 어쩌면 풍경마저도 고충환 미술평론가지금은 고전이 됐지만, 미디어 이론가 마샬 맥루한은 미디어가 곧 메시지라고 했다. 미디어는 다만 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용기일 뿐, 미디어가 달라진다고 해서 메시지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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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만/ 쌀알에서 파생된 우주, 자연, 존재 고충환 미술평론가작가 문수만의 그림을 멀리서 보면 단색이 보인다. 그리고 좀 더 다가가 보면 패턴이 보인다. 그리고 바짝 다가가 보면 화면을 온통 가득 메우고 있는 쌀알(왠 쌀알?)이 보인다. 역순으로 치자면, 화면에 촘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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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내면으로의 여행, 식물에서 존재로 가는 길 고충환 미술평론가길에 핀 들풀의 생명력과 작은 존재의 가치를 생각한다. 바람결에 스치듯 길가에서 마주한 그들. 그곳에 남겨진 기억 속에서, 그곳을 지나 나 자신과 함께한 기억을 맞이하며 내 작업은 시작된다. 자연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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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와 넓이와 두께에 관한 시간/세계를 재는 일, 그러므로 세계를 어떻게 잴 것인가, 하는 문제 고충환 미술평론가윌리엄 브레이크는 컴퍼스로 세상을 재는 하나님을 그렸다. 알브레히트 뒤러 역시 컴퍼스로 세상을 재다가 낙심한 천사를 그렸다. 그리고 우울이라고 불렀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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