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규/ 기억의 집, 그러므로 어쩌면 정체성의 집을 짓는 여기에 바퀴가 달려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세로로 곧추선 봉 위에 사방으로 전개된 가로대가 가설된 설치물이 있다. 일종의 거치대를 생각하면 되겠다. 가로대에는 그 이면이 훤히 비쳐 보이는 고운 망사로 직…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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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22. 10.
송신규/ 기억의 집, 그러므로 어쩌면 정체성의 집을 짓는 여기에 바퀴가 달려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세로로 곧추선 봉 위에 사방으로 전개된 가로대가 가설된 설치물이 있다. 일종의 거치대를 생각하면 되겠다. 가로대에는 그 이면이 훤히 비쳐 보이는 고운 망사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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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 한국화 세미나 문애련, 내가 유래한 곳. 작가는 중국의 돈황 벽화를 그린다. 4세기부터 14세기에 이르기까지 5백여 개의 동굴에 대략 5만 평에 달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또한 그려져 있었다고 하니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해도 좋다. 처음엔 단순 모사에서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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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우, 인간과 대지 사이에 풀이 있었다 처음엔 합판에 그린 것인가, 했다. 알다시피 합판은 실처럼 가녀린 나무와 나무를 날실과 씨실로 직조한 구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면 그림 밑으로 나뭇결이 드러나 보인다. 캔버스가 귀한 시절에 화가들은 곧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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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리뷰. 박영남, 가나아트 나인원, 8.24-9.18. 맥아서 비니언, 리만머핀 서울, 9.1-10.22. 그리드와 감각 비가 내리고, 해가 나고, 눈발이 날리는 날씨가 내 작업이다, 라고 박영남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전시 주제도 <낮과 밤>이고, <해가 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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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검은 거울 속에 정체성의 집을 짓다 밤이면 거울로 변하는 창. 예술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했다. 저마다 창을 통해 세상을 본다. 같은 곳을 보면서 다른 것을 본다. 같은 곳과 다른 것의 차이를 재현하고 표현한다. 암시하고 상징한다. 그렇게 예술은 차이를 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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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 존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 박미화 작가는 존재를 기억하는 것, 그 기억을 기록하는 것, 그것이 일상이라고 했습니다. 역사가 꼭 그렇지요. 역사야말로 존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작가에게 일상이란 다름 아닌 작업일 것이므로, 작가의 작업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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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 속절없는 존재를 연민하는 수수께끼처럼 알 수 없는 표정의 얼굴들부터 무심하거나 생각이 거세된 듯한 몸짓들이 혼재하는...어느 날 우연히 들어선 공간에서 사무치게 느꼈던 삶과 사람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 또는 그 속절없음에 대한 잔상들을 오롯이 새겨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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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 한국의 얼, 전통의 그리움을 불러오다 17세기 플랑드르의 화가 피터 폴 루벤스가 조선인을 그린 소묘 한 점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대략 1617년경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복을 입은 남자>다. 우여곡절 끝에 현재 그 작품은 미국 LA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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