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에 대한 작가들의 착상은 실로 다양한 곳으로부터 온다. 우주와 자연, 일상과 사회, 역사와 일화, 사건과 사고, 가상과 실재, 도덕과 윤리, 태도와 관념, 수행과 이념, 우연과 필연, 욕망과 상상력, 유희와 놀이, 자기반성적 사유와 때로 미술사적 형식논리와 같이 그…
고충환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7. 09.
작업에 대한 작가들의 착상은 실로 다양한 곳으로부터 온다. 우주와 자연, 일상과 사회, 역사와 일화, 사건과 사고, 가상과 실재, 도덕과 윤리, 태도와 관념, 수행과 이념, 우연과 필연, 욕망과 상상력, 유희와 놀이, 자기반성적 사유와 때로 미술사적 형식논리와 같이 그…
고충환
삶의 메타포로서의 길과 균형 잡기 현대조각을 연 계기가 여럿 있지만 그 중 가장 결정적인 경우로 치자면 조각에서 좌대가 사라진 점과 매스의 재고를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좌대는 조각을 현실과 구분해주는 근거였고, 조각이 현실과는 다른 영역과 범주에 속한 것(예술?)임…
고충환
관념에서 일상으로, 관념적 현실에서 실존적 현실로 수묵화의 장르적 특수성으로 치자면 관념과 물성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수묵화의 본질에 해당하는 두 축으로 봐도 되는데, 이 두 축은 서로 다르면서 하나로 통한다. 관념으로 치자면 관념산수를 들 수가 있겠고, 여기에 …
고충환
실존적인, 히스토리에서 허스토리에로 Herstory(1998. 덕원갤러리), Green Moon(2012. 고양어울림미술관), 흐르는 섬(2015.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이지스(2016.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그리고 물결 너머(2017. 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공연희)…
고충환
김주성은 의식을 그린다. 의식이 주제다. 의식은 정해진 형태가 따로 없고 색깔도 따로 없다. 어떤 색깔이며 형태로 특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의식을 그린다는 작가의 기획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기획이고 무모한 기획인가. 그렇지는 않다. 공감각이 있어서 이처럼 색깔도 형태도…
고충환
자연율과 관조적 풍경. 각각 2002년과 200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사실상 지금까지 줄곧 김정남의 회화를 지지하고 견인해온 주제의식이다. 당시 그림을 보면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만, 적어도 주제의식만큼은 그대로 공유되고 변주되는, 확장되고 심화되는 경우로 볼 수 있겠다…
고충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이 말을 동시대적 버전으로 옮기면 호랑이는 죽어서 모피를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사진을 남긴다는 말로 고쳐 읽을 수 있다. 자본주의 이후 자연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는 도구적 자연관이 가속화된 현실을 반영…
고충환
2017. 07.
현대공간회가 올해로 창립 50년을 맞는다. 그동안의 세월이 짧지 않았던 만큼 1968년 6월 당시 창립멤버로 참여했던 작가들(고영수, 오종욱, 이정갑, 최종태, 최충웅, 최병상, 주해준) 중에는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있다. 1968년이라는 창립연도가 예사롭지가 않다. …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