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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환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41 미술평론가 고충환(b.1961)은 월간미술대상 학술평론부문 장려상(2006)을 수상하였으며, <비평의 쟁점전> 포스코미술관(2005), <조각의 껍질 혹은 허물전> 모란미술관(2008)를 기획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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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9.

정두화 / 시간의 건축과 침묵하는 책

미셀 투르니에는 책과 독자의 만남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깨알 같은 흡혈박쥐들이 책 속에서 날아올라 독자의 피를 빠는 극적인 경험이며 사건을 겪는 것으로. 여기서 종이는 절벽이며, 활자들은 흡혈박쥐에 해당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절벽에서 잠자고 있던 흡혈박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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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 / 문학적 수사와 그림 사이, 폭력과 사유의 경계

레이디 엑스는 나무를 사랑하는, 좀 남다른 페티시를 가지고 있는 여자다. 작가는 레이디 엑스를 통해 소녀가 성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려 보인다. 레이디 엑스로 대리되는 여자, 소녀 그리고 유령과 같은 타자들의 성적 정체성 문제를 그려 보인다(유령의 성적 정체성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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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 돌의 본성, 돌 속에 숨은 생명에너지

돌은 사람보다 오래 산다. 손 안에 속 들어오는 작은 돌멩이 하나도 사람보다 어린 것은 없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득한 세월동안 온갖 이질적인 것들, 잡다한 것들, 다른 것들을 자기 품에 끌어안아 켜켜이 쌓은, 그리고 그렇게 단단한 덩어리로 응축된 시간의 결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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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 존재의 생명력을 표상하는 색깔들

속도감이 여실한 거침없는 붓질들, 현란한 원색대비가 두드러져 보이는,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은 색깔들, 나이프로 발라 올린 두툼한 마티에르와 물성, 헐거운 밀도와 촘촘한 강도가 분방한 듯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구조, 중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마구 흘러내리다 맺힌 얼…

고충환

양식사 혹은 상호영향사의 관점에서 본 전혁림의 회화

나의 회화의 원점과 그 발상은 우리나라의 미술문화의 조형문화, 한국적인 미의식감정, 정서, 색채, 형상, 생활문화에 바탕을 둔 것이라 하겠다. 더욱 최근의 나의 작품은 나의 신조형이고, 그 명확한 선과 원색에 가까운 그 색채, 도식적인 색면, 형상, 그 구성이 나의 과…

고충환

김명숙 / 객체라는 불가능한 기획

자살을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나를 봤다. 거울 속의 내가 나를 응시하고 있었던 것. 참으로 오랜만에? 사실 자살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기 훨씬 전부터,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하기 훨씬 전부터 나는 나를 보지 못했다. 오랫동안 나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었…

고충환

대구현대미술제에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에로, 어떻게?

대구현대미술제에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에로, 어떻게? 어느 정도는 모든 지역이 그렇겠지만, 특히 대구는 한국현대미술사와 관련해 각별한 부분이 있다. 소위 향토적 서정주의로 대변되는 이인성 이후 대구는 구상회화의 강세가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는 이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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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8.

손승희/ 말씀과 이성과 빛으로 숨은 신

루시앙 골드만은 신을 숨은 신이라고 했다. 숨은 신은 본질과 편재성을 자기의 본성으로 내재화한다. 본질은 하나이고, 편재는 도처에 있다는 의미이다. 하나이면서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신은 그러므로 자기 모순적이다. 후기구조주의의 용법을 빌려서 말하자면 다중심이다. 변방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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