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김영호

김영호

김영호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61
미술평론가 김영호(b.1958)는 구상전 미술평론상(1994), 제1회 문신저술상(2008)을 수상하였으며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명예교수이다.

LAST PUBLISHED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600만을 돌파했다. 1945년 개관 이래 80년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대 관람객 수치다.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권 수준으로 국립박물관 무료화 정책이 빚은 결실이라며 축제 분위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시점을 국립박물관 도약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른바 유료화 정책의 필요성을 들고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 국립박물관의 상설전시 무료화 정책은 지난 2008년 시작된 후,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지난 17년간의

더보기

ALL(385)

추경 - 관념 속에 피는 꽃, 바람꽃

강원도 양평에서 가평 방향으로 놓인 37번 국도를 따라 산길을 몇 번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설악면이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가파른 언덕에 올라 자리 잡은 설미재가 보인다. 화가 추경이 10년째 머물고 있는 산중 작업실이다. 겨울에 눈으로 길이 차단되면 배낭을 지고 설피…

고재춘의 컴포지션 조각-혼돈의 대지에서 순수조형의 세계를 찾다

고재춘은 모더니스트의 길을 걸어왔다. 적어도 순수조형의 탐구를 근간으로 조소예술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모더니스트다. 작품의 제목으로 붙인 <컴포지션>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 그의 관심은 일체의 재현적 묘사를 거부하고 형태의 단위와 그 단위…

이병구 : 특허 예술 - 숨쉬는 메탈

최근 미술계에서 심화되고 있는 현상은 장르해체와 조형방식의 다양성이다. 공예와 조각, 디자인과 회화 사이의 경계가 와해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 작가가 다수의 매체와 조형방식을 혼용하는 경우가 항다반이다. 포스트모던 미술의 특성으로 제기되는 이러한 장르파기의 현상은 전통적…

박형진 : 일상의 그림자 - 환상

살펴보니 1996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강산의 모습도 바꾼다는 세월이 길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 동안 작가로서 박형진이 걸어온 작품세계와 태도가 한결같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10년의 기간동안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으며 …

전미경의 프레스 플라워 - 마른 꽃이 기호가 될 때

우리는 누구나 마른 꽃(혹은 잎사귀)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시집을 정리하다 책갈피에 끼워진 클로버나 은행잎 그리고 단풍나무잎을 우연히 발견하는 순간의 설래임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마른 꽃은 늘 시간을 거슬러 오르게 하는 추억의 전령사가 된다. 그것은 비단 …

평면 회화의 손을 든 2006 터너 프라이즈

2006년 올해의 터너 프라이즈 수상자가 런던에 거주하는 39세의 독일 여성작가 토마 아브츠(Tomma Abts)로 결정되었다. 시상식은 4일 저녁 7시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브리튼에서 발신된 전파를 타고 영국 전역으로 생중계되었는데 이 행사는 매년 미술계뿐만 아니라 …

환상에 드리워진 일곱 그림자

<에스파스 솔> 개관 기념전아직도 척박하기만 한 국내의 미술환경에도 불구하고 기획전시 전문의 새로운 미술문화공간 <에스파스 솔>이 서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설 갤러리 경영을 위해서는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소명의식 뿐만 아니라 탁월한 마케팅 능력이 요구되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