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박영택

박영택

박영택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88 미술평론가 박영택(b.1963)은 [얼굴이 말하다, 마음산책(2010)], [예술가의 작업실(2012)]을 저술하였고 아시아프 총감독(2010)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LAST PUBLISHED

1. 우리는 모두 일시적이고 임의적인 삶을 사는 존재들이다. 먼지와도 같이 부유하다가 이내 사라진다. 이 비극적인 수사는 너무나 진실이어서 받아들여지게 된다. “세상은 먼지로 이루어졌다”고 인도의 오랜 속담은 말한다. 무에서 유로 태어났다가 다시 무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유한한 생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무를 향해, 종말을 향해 열심히 살아간다. 죽어간다. 산다는 것은 동시에 죽어가는 것이고 죽음은 한 생명체의 최종 귀착지가 되어 남은 이들에게 부고를 발송하고는 마침내 종적을 지운다. 그렇

더보기

ALL(547)

박정애 / 그것이 전부다!

그것이 전부다! 늦가을의 차가운 바람, 그리고 고적함이 빈들에 가득한 까마귀 소리와 뒤섞여 떠도는 날이다. 아직 아침 햇살은 찬란하고 따스해서 겨울이 오기까지의 심리적 거리를 만들어주긴 하지만 이 계절의 농촌은 분명 쇠락의 기운으로 잦아든다. 그만큼의 고요와 또 그 무…

신원삼 / 사물화 된 인간군상

신원삼의 그림은 자신의 머리 속에 설정된 세계의도식들을 연출한다. 그가 바라보는 세계상이 하나의 그림으로, 드라마로펼쳐진다. 여기서 세계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이 현실적 삶이 모델이 되어 그로인해 형성된 모종의관념(관념상)일 것이다. 그는이 관념을 이미지화한다. 그…

양대원 / 눈물과 칼

그는 물질, 재료를 혼신의 힘을 다해 연마하고 새로운 성질의 것으로 변화시키는 편이다. 따라서 그의 그림은 상당히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절제와 감각의 극한을 다루려는 의지 아래 강력히 통어되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정교하…

갈영 / 표면을 유영하는 회화

회화는 평면에 환영을 일으키는 장치다. 납작한 표면이 물감과 붓질에 의해 또 다른 존재로 환생하는 동시에 표면을 덮고 있는 물감, 색 층, 붓질 그리고 선과 면들이 그것 자체로 자족적인 생명체가되어 부유한다. 비록 물질에 의해 점유된 표면이지만 회화는 또 다른 생물이 …

검내炭川를 건너온 빛

검내炭川를 건너온빛 현대미술30인초대展 2013-10-18 ~ 2013-12-29 / 월,공휴일 휴관루비나 아트센터 한국의 미술문화는 대부분 서울을 중심으로 편재되어 있다. 미술관과화랑, 전시와 미술 저널, 그리고 미술을 둘러싼 무수한 담론들이서울에서 발아되고 흩어진다…

김선영 / 어머니의 생애, 여자의 삶

연분홍빛 혹은 우리네 피부색에 유사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형태(조각)들과 그림(부조)들은 몽상적인풍경을 보여준다. 특정한 대상이 간략화 되거나 그 일부를 추출해 확장시키거나 변형시킨 자취들이 만든이 기이한 사물들은 전체적으로 이야기 구조 안에 걸려들어 있다는 인상이다. …

윤정원 / 그을린 별, 그을린 삶

윤정원의 그림 속에는 국화와 새(날개), 그리고 별이 등장한다. 이 모두는 허공에 떠 있거나 부양하고 있다. 별이야 저 먼 곳에박혀있는 존재이고 새는 대지와 하늘 사이에 존재하지만 꽃은 대지에 뿌리내리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들이 대지에서 이탈해 하늘로 상승해서 부유한다.…

정영주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도

집은 거주의 공간이자 시간과 추억을간직한 곳이다. 그래서 집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그역시 나이를 먹고 생멸하는 존재다. 인간의 몸은 집과 분리되지 못하고 그 공간 속에서 생을 영위하며인간이 되어 간다. 그렇게 집은 함께 한 이들의 생애와 공존하고 그들의 떠남과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