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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88 미술평론가 박영택(b.1963)은 [얼굴이 말하다, 마음산책(2010)], [예술가의 작업실(2012)]을 저술하였고 아시아프 총감독(2010)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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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3.

그림이 밥 먹여 주나요?

미술평론이 직업인 사람이라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전시장을 다닌다. 그만큼 작가의 작업실도 다닌다. 내게 전시장과 작가의 작업실은 미술을 공부하는 것이다. 미술은 책 속에 박혀있지 않고 전시장에 숨 쉬고 있거나 우리들의 삶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다. 그 동안 무수한 작가…

박영택

이중섭의 가족그림을 통해 본 한국전쟁과 개인의 기억

한국인의 가족관-이중섭과 가족 우리는 누군가의 가족으로 태어난다. 태어나는 순간 내 존재는 이미 특정 가족, 가문과 연계되어 있다. 그것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다. 나는 그 누구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생을 출발한다. 가족을 떠난 개인의 탄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 삶은 …

박영택

이만나 / 깊이 있는 표면

이만나의 그림은 어둡고 흐릿하며 깊다. 가물가물한 그림의 피부에는 물감의 얼룩과 흔적들이 뿌옇게 성에꽃처럼 피었다. 그 꽃들이 순간 풍경이 되고 나무가 된다. 그는 도시의 야경과 나무, 담쟁이 등을 그렸다. 자신의 일상의 동선에서 늘상 보던 것들이다. 매번 보아서 익숙…

박영택

2010. 01.

최병관 / 빛의 편애로 드러난 대竹의 살

최병관의 대나무를 찍은 사진을 보았다. 일몰의 시간, 사방이 사위어가는 시간, 작가의 집 베란다 창으로는 앞산이 멀미를 동반하면서 들어차 있는 곳에서 짙은 어둠 속에 홀연히 몸을 드러내는 대나무 사진을 하나씩 불러들여 바라 보았다. 심연 같고 절망 같은, 너무 깊어 마…

박영택

정채희 / 자연과의 교감과 조화를 꿈꾸는 옻칠과 자개

단호하게 어두운, 깊은 심연 같은 검은 옻칠이 표면을 덮고 있다. 까만 하늘같고 어두운 밤 같고 아찔한 바다 속이나 캄캄한 지하의 갱도 같은 것이다. 어둠과 검정은 불임과 절멸의 세계, 비가시적 세계다. 외부를 판독하던 시선들이 이내 사라진 자리에 심상의 이미지가 뇌와…

박영택

장숙 / 어느 할머니의 얼굴과 뒷모습

캄캄한 어둠을 대면하고 있는 할머니의 뒷모습이다. 흑백사진 속에서 빛나는 이 색조의 변주는 절여진 세월과 시간의 무게, 한 여자의 생애를 섬세한 모노크롬으로 빚어낸다. 전체적으로 균등하고 평화로운 빛은 최대한 낮은 목소리로 대상을 감싸고 있다. 은색의 머리카락을 풀어 …

박영택

이상남 / 길고 긴 여정으로서의 회화

최근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 미술관의 로비 상단 벽에 이상남의 회화(풍경의 알고리듬)가 설치되었다. 몇 년 전 강남 역 주변에 위치한 LIG생명 본사 사옥에 걸린 대형 회화작업과는 같으면서도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었다. 회사 사옥 내의 로비와 회의실 등에 걸린 그의 회화…

박영택

이갑철의 사진

이갑철의 사진은 무척 쎄다. 사진의 힘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그런 사진이다. 동시에 그의 사진은 그 에너지와 정신을 감득할 수 있는 나름의 문화적 혹은 영적인 기저를 요구한다. 그런 발판이 없다면 그의 사진의 힘들이 발산되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만만치 않기도 …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