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정 리에게 사진은 삶의 주변에서 쉽게 지나쳐 버리거나 간과되는 수많은 사물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이자 그것들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내어 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그 무엇이다. 단지 사진이 기록과 재현에만 머물지 않는 것이다. 사진적 시…
박영택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8. 06.
헬렌 정 리에게 사진은 삶의 주변에서 쉽게 지나쳐 버리거나 간과되는 수많은 사물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이자 그것들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내어 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그 무엇이다. 단지 사진이 기록과 재현에만 머물지 않는 것이다. 사진적 시…
박영택
홍원석의 ‘야간운전’시리즈는 개인의 경험과 그로부터 파생한 잠재된 불안이나 환각에 기인한다. 유년시절 택시를 운전하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군 시절 엠블런스를 운전하던 경험들이 그에게 운전에 대한 이런저런 상념을 부풀려주었던 듯 싶다. 오늘날 운전이란 매우 보편적인 행…
박영택
‘밥씸’(밥힘)으로 산다는 말처럼 한 끼 식사는 다음 한 끼까지의 내 목숨을 지탱해준다. 매 한 끼 한 끼가 생의 고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물성의 육체가 지닌 고단함은 광합성을 하는 식물성처럼 제 스스로 먹을거리를 해결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목숨을 내 목구멍으로 밀…
박영택
2008. 03.
정일의 근작은 이전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약간의 균열을 일으킨다. 근작은 자연의 정취와 기후, 날씨의 변화에 예민하게 진동하고 그러한 자연과의 교호랄까 감응에 뒤척이는 내면을 반영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보이는 세계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적극적으로 삼투하고 있다. 그의 그…
박영택
이정웅은 한지 위에 먹물을 뿌리거나 모필에 의한 다채로운 자취를 남겼다. 근작은 뿌리고 긋고 다닌 행위의 흔적을 더욱 생생하게 살리고 있다. 그것만으로는 흡사 수묵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송수남과 이우환의 ‘붓의 놀림’ 연작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렇게 바탕을 만든 후 …
박영택
바야흐로 회화의 시대다. 여기저기 회화는 흘러넘친다. 그토록 보수적이고 역사적인 매체가 새삼 환생해서 활기넘치게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경우 역시 지금 이루어지는 전시의 상당수가 극사실주의적 이고 팝 적인 구상화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화의 부흥기에 보…
박영택
있는 그대로를 찍어내는 간결한 스트레이트 사진과 엄정한 시선, 그리고 다소 까다로운 조사와 섭외를 거쳐 이루어지는 사진적 과정, 그로인해 구축되는 아카이브적 사진세계는 김옥선의 사진적 특성이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여성의 몸과 공간, 가족관계와 집, 국내에서 국제결혼 커…
박영택
김아타의 사진은 그 스케일과 거대한 주제의식 속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힘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사진을 통해 단지 피사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모종의 힘과 정신을 발산하고자 한다. 그것은 사진이 가시적 세계에 맺혀있는 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망이기도 …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