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의 깊은 울림에서 건진 ‘예민한 촉수’꿈 속의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현실의 내가 나인가. 동양에서 이 문제를 다룬 사람은 장자였다. 호접몽(胡蝶夢)이 그것이다. 장자가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나비가 돼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생생하던…
윤진섭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8. 09.
■ 영혼의 깊은 울림에서 건진 ‘예민한 촉수’꿈 속의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현실의 내가 나인가. 동양에서 이 문제를 다룬 사람은 장자였다. 호접몽(胡蝶夢)이 그것이다. 장자가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나비가 돼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생생하던…
윤진섭
■인종 초월한 사랑의 몸짓..순수·포르노 경계 허물다 ▲ 바네사 비크로프트1969 년 이탈리아의 제노아 출신인 바네사 비크로프트는 40대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걸출한 행위예술가다. 얼마 전에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퍼포먼스를 벌여 한국의 미…
윤진섭
■숨막힐듯한 상황서도 거침없는 몸의 대화 도시는 비정하다. 허공을 향해 치솟은 초고층 빌딩사이로 물 흐르듯 흐르는 차량들의 행렬과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물결로 넘쳐나는 도심은 특유의 비정함을 화려한 색채로 감추고 있다. 서울을 비롯하여 뉴욕, 파리, 런던, 도쿄, …
윤진섭
2008. 08.
■탁월한 연금술적 상상력 부활하는 ‘썩음의 미학’ ▲ 작가 안창홍 똥은 사람이나 동물의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소화·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항문을 통해 나온 것이다. 그것은 악취를 풍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똥 냄새를 싫어한다. 똥이 욕에 빈번히 등장하는 이유도…
윤진섭
■아득한 기억의 잔상에 소꿉놀이같은 상상력 펼쳐누구나 어릴 적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감춰 놓고 조금씩 꺼내 먹는 사탕처럼 추억은 달콤하다. 그러나 떠올리기 조차 싫은 추억도 있다. 그럴 땐 머리를 흔들며 애써 벗어나려고 한다. 이 모두가 추억이…
윤진섭
2008. 07.
■끝없는 고독·공포..영원한 안식을 주소서1930년대 중반 미국 전역을 휩쓴 대공황기의 어느 날,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에 있는 삭막한 콜드 마운틴 교도소에 7척 거구의 흑인 사형수 존 커피(마이클 클라크 던컨 분)가 입소한다. 죄목은 두 명의 백인 쌍둥이 자매를 강간…
윤진섭
다쓰미 오리모토. 우리 나이로 올해 예순 세 살의 일본 행위예술가다. 그런데도 그는 언제 봐도 어린애 같다. 장난기가 넘치는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늘 무엇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벌일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소재를 찾는다. 예순이 넘도록 결혼도 하지 않은 그는 세…
윤진섭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문득 나를 돌아보다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 사람은 태어난 뒤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통과제의를 겪는다. 백일잔치를 비롯해 첫돌을 기념하는 돌잔치, 학교에 들어가면 입학식, 짝을 만나 결혼을 하면 결혼식, 환갑을 맞이하면 환갑잔치, 탄생 88…
윤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