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과거 서양인의 눈에 비친 동양, 다시 말해 아시아의 인상은 그다지 썩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흔히 봐 온, 아시아를 소재로 한 영화의 장면들은 비록 그것이 의도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동양인은 더럽고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들로 묘사되었다. 그들은 말쑥하게 …
윤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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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9. 06.
Ⅰ. 과거 서양인의 눈에 비친 동양, 다시 말해 아시아의 인상은 그다지 썩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흔히 봐 온, 아시아를 소재로 한 영화의 장면들은 비록 그것이 의도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동양인은 더럽고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들로 묘사되었다. 그들은 말쑥하게 …
윤진섭
아시아 미술의 중흥과 우리의 과제윤진섭(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부회장, 호남대 교수) 지난 6월1일 제주도 컨벤션센터에서 한아세안정상회의가 열렸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국가협의회(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의 …
윤진섭
2009. 05.
빛의 회화윤진섭(미술평론가/호남대 교수) “영감의 원천이 무엇이던지 간에 이제까지 그려진 매혹적인 그림들은 그것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절대적인 질 때문에 아직도 우리와 함께 살아있다”고 말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만 레이(1890-1977)였다. 그의 이 말은 비록 비슷해…
윤진섭
2009. 04.
Ⅰ. 서(序) 퍼포먼스(performance)는 고무줄이다. 늘였다 줄였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퍼포먼스는 엿장수다. 모든 게 제 맘대로다. 퍼포먼스는 어린 아기의 옹알이다. 대본이 없이 중얼거린다. 퍼포먼스는 탈선한 기차다. 안 가도 된다. 퍼포먼스는 꿀 먹은 벙어…
윤진섭
2009. 03.
자연으로서의 초인의 몸`인간과 자연의 화해' 잔 붓 끝에 묻히다.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에는 신령한 기운이 넘친다. 이따금씩 지저귀는 새소리만 깊은 정적을 깰 뿐, 사위는 죽은 듯 고요하다. 이끼 낀 고목은 천 년 세월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티고 서 있으며, 나무와 …
윤진섭
禪으로부터의 그림법관스님은 2007년 개인전의 타이틀을 『비산비수전(非山非水)』展이라 붙인 바 있다. 아마도 '산도 아니고, 물도 아닌' 그 어떤 상태를 염두에 두었지 않았나 싶다. 도록의 글에서 스님은 또 쓰기를, '산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따라 들어가다 보니 어느새…
윤진섭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특히 천성명처럼 자의식의 심연으로부터 다양한 상징들을 길어 올리는 작가를 대하면 더럭 겁부터 난다. 이건 결코 엄살이 아니다. 그 이유는 나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고, 또 현재 그렇게 살고 있는 한 작가를 비평하는 일은 비…
윤진섭
도시는 비정하다. 거리는 차량과 사람들의 물결로 분주하고, 하늘은 공해로 인해 우중충한 잿빛 일색이다. 그 속에서 도시인들은 익명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도시가 더욱 비정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햇빛을 반사하는 차가운 유리창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빌딩의 숲 때문인지도 모…
윤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