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일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욕심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부질없는 데에 생각을 빼앗기지도 않으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존재인지 확인할 때가 바로 독거(獨居)의 시간이다. 파스칼은 오래 전에 통찰력 있는 말…
서성록
칼럼 지난칼럼
2002. 08.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일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욕심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부질없는 데에 생각을 빼앗기지도 않으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존재인지 확인할 때가 바로 독거(獨居)의 시간이다. 파스칼은 오래 전에 통찰력 있는 말…
서성록
2002. 07.
30여년간 서울고등학교 교사로 사용되어왔던 곳이며 조선시대의 경희궁터였던 자리에 1988년 8월에 문을 연 서울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모습으로 10년을 넘게 운영되어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기에는 관장도 없었고 큐레이터도 없었으며 미술관(이라…
하계훈
4천 5백만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월드컵 축제도 끝났다. 아쉽게도 독일에게 패함으로써 결승 진출의 꿈은 무산되었지만, 전국 방방곡곡의 거리와 광장, 공원에서 펼쳐진 우리의 성숙한 응원 문화는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지연, 혈연, 학연 등 …
윤진섭
2002. 06.
남한의 전시공간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서울 인사동에서 본격적으로 현대미술품이 전시되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이다. 그렇다면 대략 30여년 남짓한 역사를 기록할 수 있겠다. 출발은 상업화랑이었고 1980년대 초중반 대관화랑이 주목받았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부터 …
최금수
2002. 05.
"XX님이 테마여행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가끔 휴대폰에 뜨는 문자 메시지다. 정보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정보 때문에 짜증날 정도다. 어떻게 신상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의아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한다. 정보 유출은 인터넷…
김이천
2002. 04.
36년간 이웃 나라 지배를 받고, 3년 동안 큰 전쟁을 겪고 이어 장기군사독재 속에서 난관을 빠져나온 지금, 한국민은 지구화라는 거센 파도를 타야 하는 기로에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파도를 탈 것인지 말 것이냐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탈 것이냐의 문제만 있다. …
이영철
2002. 03.
지난 4일 조요한(趙要翰) 선생께서 향년 76세로 별세하셨다. 필자가 대학에 다닐 때 여러 차례에 걸쳐 읽고 또 읽던 책 중의 하나를 들자면 제일 먼저 선생께서 쓰신『예술철학』이 떠오른다. 앎에 대한 욕구가 왕성할 때 간결한 문체로 어려운 미학을 쉽게 요약한 선생의 논…
최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