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소리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조각의 한계를 처음부터 넘어서는 것이다. 덩어리를 강조하면서 삼차원 공간을 점유하는 조각적 몸체에는 소리의 흔적이 깃들 공간이 비좁다. 그것이 떨리듯 사라지면서 가녀린 여운을 남기는 바람결 소리이든지 광폭한 기계음의 폭압적인 소음이든지간에, 시간의 진폭을 타고 소멸하고 마는 소리의 변덕스러움을 담아낼 공간이 끝내 마땅치 않은 것이다. 조각이 모색하는 소리의 시각화 조각이 소리를 사모하며 그 만남의 길을 찾은 궁여지책은 조각의 몸체에 움직임을 부여해서 그 움직임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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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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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절실한 시대의 사람들 김성호(Kim, Sung-Ho, 미술평론가)I. 만남의 관계 지평누구에게나 만남의 관계 지평은 다르게 펼쳐진다.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 자주 연락하는 친한 사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 만나도 관계가 데면데면할 뿐인 그저 …
이십대의 사회적 초상과 자기애 김성호(Kim, Sung_Ho, 미술평론가)I. 불안한 중성성 - 이십대의 사회적 초상 작가 김경옥은 이십대의 사회적 초상을 그린다. 인터넷과 대중문화의 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십대의 다양한 이미지를 채집해서 재해석된 팝아트의 조형…
이명호와의 인터뷰 김성호(미술평론가)아래의 인터뷰는 2013년부터 2021년 사이에 필자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진작가 이명호와의 대화 중 주요한 몇 부분을 채록한 것이다. Q: ‘바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작품 제목이 최근에 ‘신기루’로 바뀌었다. 왜 그런가?…
슈질 회화 - 꿈길에 수놓다 김성호(Kim, Sung-Ho, 미술평론가)프롤로그정하진은 이번 개인전의 부제를 ‘그림에 수를 놓다’로 정했다. 그림 위에 직접 수를 놓는다고? 아니다. 그녀의 작업은 전통 \'자수(刺繡) 공예\'에서 볼 수 있는 실로 수놓은 형상과 …
기억의 편린 - 현전하는/되는 마인드스케이프김성호(미술평론가, Kim, Sung-Ho) 프롤로그누구나 ‘그때, 그곳’의 기억을 지니고 산다. 때로 그것은 망각 속에 잠들지 못하고 추억이 된 채 가슴 속에 들어와 살기도 한다. 때로는 정겹고 포근하게 때로는 아련하고 애절…
안녕! 멀티미디어 리터러시김성호(Kim, Sung-Ho, 미술평론가)프롤로그 멀티미디어(multimedia)의 시대가 된 지도 벌써 오래다. 미디어라는 용어도 이미 미디엄의 복수인데 멀티미디어를 통해 ‘복수의 복수’를 표방하는 시대라니! 이러한 복합미디어 시대에는 구어…
비엔날레 문법김성호(미술평론가)사무국장 마리아 산투스의 번민 여긴 남미의 어느 나라. 작열하는 태양 아래 올해 가을 비엔날레가 펼쳐진다. 감독은 한국 출신의 40대 중반의 최고집! 그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몇 곳에서 비엔날레 감독을 거쳐 최근에 유럽의 한 메이저 비…
2020미술계 결산 / 서울아트가이드 김성호(미술평론가)1)기획전전시 제목: 커넥트, BTS(CONNECT, BTS)’ 전시 일정: 2020. 1월 ~3월전시 장소: 런던 서펜타인갤러리 외 5개국의 전시 공간 선정 이유: 이대형이 총괄 기획을 맡은 ‘커넥트, BT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