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아트아카이브의 개념과 다양한 사례, 우리나라 주요 문화기관 및 연구자들이 아트아카이브를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제반 현상에 대해 점검하고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인 <라키비움 프로젝트>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에게는 연구영역의 지평을 넓히고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에게는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여 업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라키비움 프로젝트Ⅴ>의 여섯 번째 강연은 7월 26일 오후 6시 「한국근현대미술의 말 없는 증인 : 특수자료 관리의 필요성」 라는 주제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이지은 아키비스트가 강의하였다.

강의는 크게 '미술 아카이브', '현용기록vs비현용기록', '기록관리 프로세스', '기록 관리의 목적 및 조직화의 원칙', '국립현대미술관 아카이브 소개 및 소장 기록물 현황', '활용- 전시' 등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아카이브의 사전적 의미와 어원에 대해 살펴보면서 시작되었다. 아카이브는 프랑스 혁명시기인 1790년대부터 유럽을 필두로 아카이브 관련 법률과 기록보존소가 설립되면서 독자적인 영역으로 구축되었다고 한다. 현대적인 의미로는 참고와 연구의 목적으로 영구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선별한 모든 기록를 포함되고 있으며, 지니고 있는 가치와 효용성에 따라 수명이 결정되어 폐기 또는 보존으로 기록의 생애주기가 결정된다고 하였다. 기록은 현재 사용되는 기록인 '현용기록'과 활용성이 없어진 기록인 '비현용기록'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두가지로 나누어 아카이브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미술 아카이브에 대한 개념과 미술 아카이브의 구체적인 범위의 기준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더불어 해외의 대표적인 모범 기관으로 꼽히는 미국의 게티미술연구소와 모마 미술관, 테이트 도서관의 기록관을 통해 미술관 내에서 소장하고 있는 아카이브들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국내에는 삼성미술관, 김달진미술연구소, 국립예술자료원, 백남준아트센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등의 사례를 통해 미술 아카이브의 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연구센터에 대한 연혁과 소장 기록물 현황, 그리고 보유하고 있는 컬렉션(강국진, 박이소, 박현기, 최열, 김복기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컬렉션을 통해 자료조사에서 수집, 보존, 디지털화, 그리고 최종등록에서 활용까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 미술 아카이브 업무의 흐름도을 단계별로 알아보았다. 더불어 컬렉션의 특수자료의 경우에 부여되는 구분기호 코드 표기법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이러한 모든 단계로 정리가 된 특수자료가 활용되고 있는 경우(온라인 검색 시스템, 전시 등)를 살펴보았다.
또한 앞으로 미술아카이브 정립과 발전을 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카이브 기술 관련 보완사항과 미술 아카이브의 네트워크 구축 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술사와 아카이브의 관계, 미술 아카이브 교육과 프로세스, 국립현대미술관의 아키비스트 선발 기준 등의 많은 내용으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번 강의는 120분이 넘는 시간동안 이루어져, 평소 특수자료의 관리에 대한 관심이 있는 전공학생 및 일반인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로써 총 6회의 <라키비움 프로젝트Ⅴ>는 종강했고 이 날 마지막 강좌를 기념하며 1회부터 6회까지의 다회 참석했던 수강생을 선발하여 2016년 라키비움 프로젝트Ⅳ 자료집, 서울아트가이드 1년 구독권, 박물관기념품 / 블록버스터 티켓 등을 수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라키비움 프로젝트Ⅴ>에 주신 성원에 감사하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018년에도 지속적인 보완 및 개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찾아뵙고자 하며 강연을 해주신 모든 강연자 분들과 수강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