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 At the Moment
2021.6.4-7.3
아트사이드갤러리

작품 앞에 서있는 임창민 작가
지난 6월 3일 14시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임창민의 개인전 《앳 더 모먼트 At the Moment》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번 전시는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임창민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서, 오는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혜미 실장의 전시 안내와 작품 소개, 임창민 작가와의 Q&A 시간을 가졌다.

<into a time frame A cafe with Cherry blossoms>, Pigment print LED monitor, 72x108 cm,2021
미디어 아티스트 임창민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과 시간의 연속인 영상을 중첩하는 작업을 통해 ‘시간’이라는 주제에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16여점은 <Into a Time Frame>연작들로, 마치 멈춰 있는 듯한 영상 안의 움직이는 풍경을 담고 있다.
임창민의 작업은 창문이나 문이 있는 공간을 찍은 사진에 창문이나 문 부분을 절단하여 뒤에 덧대어진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중첩하는 작업 형식을 가지고 있다. 순간의 포착과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반된 성질을 가진 매체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업을 통해서 작가는 우리가 자각하지 않은 바로 이 순간(at the Moment)에도 부단히 흐르는 시간을 생각하게 한다.

<Into a Time Frame_South Sea View with Stair>, Pigment print, LED monitor, 108x72cm, 2021

<Into a Time Frame_Autumn in Palace >, Pigment print, LED monitor, 75x75cm, 2021
정지된 실내 속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영상에서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 흩날리는 만개한 벚꽃, 유유히 흘러가는 물과 같이 미묘한 작은 움직임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시간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고요한 움직임으로 바쁜 현대 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Into a Time Frame_Foothills Park Lake >, Pigment print, LED monitor, 108x72cm, 2021

<Into a Time Frame_South Sea View >, Pigment print, LED monitor, 108x72cm, 2021
한편 작품 속 공간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 매체를 임의로 조합한 가상의 공간이다. 그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계명대학교, 안식년을 가지면서 머물렀던 미국의 포틀랜드(Portland), 제주와 남해 바다, 합천 해인사 등 다양한 장소를 직접 찍은 영상과 사진을 임의로 조합하였다. 따라서 임창민의 작품에서 보이는 이상적인 풍경은 일종의 환영이라 할 수 있다. 임창민은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누구나 꿈꾸는 공간을 작품으로 제공하여 관람자의 정서적 만족감을 충족시켜준다.
나기현 큐레이터는 작가에게 의해 직조된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임창민의 작업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리얼리티 자체에 대해 물음을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 서문에서 밝혔다.
이어서 질의응답이 있었다.
<Into a Time Frame_Korean Water Fall>, Pigment print, LED monitor, 110x165cm, 2018
전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창민 작가는 현재는 없는 명칭이지만 계명대에서는 응용미술을 전공했으며 뉴욕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전공했다고 답했다. 당시 국내에는 백남준 선생님 이외의 미디어 분야가 전무했고 당시에는 매력적인 분야는 아니었지만 영상을 시작한 계기는 이미지에서 시간을 표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영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개의 전공을 했던 경험을 통해 복합적인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고요한 풍경을 창 밖 풍경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임창민 작가는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고 배분하는 작업에서 느리게 흘러 가는 것에 대해서 새롭게 느꼈다고 한다고 답했다. 또한초창기에는 기차나 비행기를 소재로 작업을 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Into a Time Frame_ Temple in snow >, Pigment print, LED monitor, 75x75cm, 2021
제작 기간에 대한 질문에 임창민 작가는 작품에서 사용되는 자료를 구성할 때 걸리는 시간은 대중이 없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해인사의 연화문이 있는 작품은 작품에서 사용되는 자료를 구성하는 데에는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을 제작하는 데에는 철, 나무, LCD 패널 등을 조립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 걸린다고 답했다.
광원을 표현하는 데에 후반작업을 하는 편인가에 대한 질문에 임창민 작가는 후반 작업보다는 자연 광을 살리는 편이며 후반작업으로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자연광을 통해서 작품을 제작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아 최적의 사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설명하는 임창민 작가

전시전경
작품 이미지 제공 : 아트사이드갤러리
임선미 ysm37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