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표 : Castle
2021.6.8-6.30
갤러리나우

전시장 입구 오른쪽으로 <Instant Landscape- Status #1>가 보인다.

<Instant Landscape- Castle #2>, 2021, Oil on canvas, 130.3 x 162.2cm
오른쪽에 '인간은 서로 경쟁하고 자신의 업적과 성과를 지키고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의 높은 성을 구축해나간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뉴욕 맨하탄의 마천루와 공허해 보이는 표범의 눈빛 끝에 고독함을 느낄 수 있다.
갤러리나우에서 김남표 작가의 개인전《캐슬 Castle》이 열렸다. 김남표 작가는 쇠조각, 인조털, 목탄, 파스텔, 콘테, 유화물감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며 회화의 본질에 대한 재해석을 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답을 구축해나가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 제목인 ‘성’은 그가 지금까지 구축해온 작품 세계를 의미한다. 그에게 성이란 지켜야 할 대상이자 몸이 쉴 수 있는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를 구속하는 양면성을 지닌 곳이다. 김남표 작가는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을 통해서 성을 지키면서도 수성에만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 작품 세계의 영토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담고자 했다. 갤러리 나우에서 처음 소개되는 시리즈는 성城의 웅장함 뒤에 감춰진 그늘을 작가 본인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좌) <Instant Landscape- Castle #4>, 2021, Oil on canvas, 130.3 x 162.2cm
우) <Instant Landscape- Castle #8>, 2021, Oil on canvas, 130.3 x 162.2cm
가운데에 '높은 성城에 비쳐지는 빛이 강한 만큼 성城 그림자는 선명할 것이다.우리는 그 그림자 속에 무엇이 있는지, 그 어두운 그늘 속에서 무엇이 생존하고 있는지 보아야 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Instant Landscape- Castle #5>, 2021, Pastel on canvas, 145 x 97cm

<Instant Landscape- Castle #3>, 2021, Pastel on canvas, 130.3 x 193.9cm
그가 그려왔던 초현실적인 풍경화 속 탄생된 생명체들은 그 스스로의 목적과 정의를 구축해 나가고, 작품이 탄생된 순간 생성되는 의미는 작가 본인, 작품 자체, 그리고 관람객 개개인의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

<Instant Landscape- Circle #6>, 2021, Pastel and artificial fur canvas, 160 di

<Instant Landscape-Brush Tiger #3>, 2021, Oil on canvas, 90.9 x 72.7cm

<Instant Landscape- androgynous #5>, 2021, Pastel and oil on canvas, 112.1 x 162.2cm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작품들은 작가 자신이 느끼는 고독과 고뇌를 표현한 그림이지만,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미지들이다.

<Instant Landscape- Castle #7>, 2021, Pastel and artificial fur on canvas, 145 x 112cm

전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