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경



이음갤러리는 《감각의 합일로(Sense of this Combination)》전을 12월 15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최광진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가 “아는 사람 6명만 거치면, 전 세계인들이 다 연결될 수 있다는” 발상에서 착안한 전시 <G6>의 서울전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갤러리스트 겸 큐레이터 로베르타 피오리니와 일본 작가 오자키 미야에 의해 기획된 이 아이디어는 2016년 일본 와카야마에서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이탈리아, 영국,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비정기적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전시 전경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는 이들의 의뢰로 이루어졌으며 한국 측의 홍상문 작가가 기획하였다. 작가는 자신이 속한 ‘한일현대미술작가회’ 멤버를 중심으로 참여 작가를 선정하였다. 5개국의 18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를 비롯해 도예, 설치작품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장애인 작가와 비장애인 작가의 손에서 소개된다.




피에로 사니, (왼)Fantasy foulard / Floral tribute to my Land




오자키 미야, (왼)Blue Love – Transparent/series B / Blue Love – Poncho/Series T



피에로 사니 작가는 족자 위에 그림을 그려내 동양풍 그림과 같은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의 작업은 형이상학적인 팝아트의 모습을 지닌다. 단순하면서도 세심한 패턴과 형상은 팝아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며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작가 오자키 미야의 <푸른 사랑> 시리즈는 알루미늄 재질의 바탕에 검은 물감으로 마치 수묵화와 같은 모습으로 즉흥적이면서도 경쾌하게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의 작품은 우연성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강력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시모네타 폰타니, (왼)Clouds / Fly away




최순열, (왼)What you see / I’m trying to watch it




전시 전경



이탈리아 작가 시모네타 폰타니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 사이의 경계를 지니며 주로 여성의 모습이 화폭의 소재가 된다. 엎드려있거나 아래를 응시하는 여인은 우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최순열 작가의 작업은 춤추는 무희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 작업이다. 무희의 모습은 줄무늬 효과를 통해 모델의 모습을 익명화하고 역동적으로 춤추는 인체의 정지된 듯한 아름다운 순간 자체에 주목하게 한다.




박상하, 평면성의 다차원생명체1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회 자리에 작가들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전시장에 나타난 그들의 작업은 개성이 잘 드러나며 관람객들의 감각의 합일로 이끌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계속된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