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2024.09.27(금)~2025.03.30(일)

퍼블릭 가산 퍼블릭 홀


전시장 전경


퍼블릭가산 퍼블릭 홀에서 개최하는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의 프리뷰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간담회 없이 전시 관람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장 줄리앙(Jean Jullien)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를 거쳐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프랑스 출신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은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일상적인 순간을 ‘페이퍼 피플’로 표현한다. 그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유머러스하게 다루면서도 사회적 통찰을 담은 작품을 선보여왔다.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은 페이퍼피플의 마지막 챕터로, 페이퍼 피플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이퍼 팩토리’ 전시 공간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은 ‘페이퍼 팩토리(Paper Factory)’이다. 페이퍼 팩토리는 페이퍼 피플들이 탄생하고 일하는 일상을 작업장으로 표현한 것으로, 컨베이어 벨트 위로 나란히 줄지은 종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부여받고 세상의 규칙에 맞춰 살아간다. 이곳에는 가위질을 기다리는 종이들과 페이퍼피플의 흔적들이 곳곳에 넘쳐나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해 나가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은 이 공간을 통해 페이퍼피플의 탄생과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페이퍼 정글’ 전시 공간


페이퍼 팩도리의 왼쪽으로 들어서면 나오는 공간은 ‘페이퍼 정글(Paper Jungle)’이다. 페이퍼 정글의 입구에는 커다란 뱀의 얼굴이 관객을 맞이하며, 뱀의 몸통은 전시 공간 안쪽까지 이어지며 공간을 미로처럼 나누고 있다. 구불구불한 몸통을 따라가며 서사적인 벽화를 감상하자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간과되는 것들에 대한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정교하게 구성된 정글 속에서 관객은 작가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며,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퍼 시티’ 전시 공간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공간은 ‘페이퍼 시티(Parer City)’이다. 페이퍼 시티는 실제 도시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도서관, 영화관, 빵집, 꽃가게 등 도시 일상의 장소에서 살아가는 페이퍼 피플들의 삶을 담아냈다. 이 공간은 장줄리앙의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비롯해,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쇼윈도 설치 작품까지 함께 전시되어, 그의 독창적인 도시 풍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관객은 페이퍼 도시를 거닐며 그들의 일상세계를 탐방함으로써 장 줄리앙의 예술적 시각이 투영된 우리네 삶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 프리뷰에 참여한 장 줄리앙의 모습


특유의 친숙하고 위트있는 작품으로 전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장 줄리앙은 전시 뿐만 아니라 유수의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폭넓은 예술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시장 옆 아트숍에서는 장 줄리앙 에디션의 문구, 의류, 잡화, 포스터, 식기 등 다양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동민 companion@dalj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