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이야기
Time and Narrative
2024-10-24 ~ 2024-11-04
문래동 (구)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인 영등포에서 18명(팀)의 작가들이 영등포 곳곳에서 발견한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색채로 풀어낸 독특한 그룹전인 <Time and Narrative 시간과 이야기>전이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문래동 구 하나로마트(경인로 719)에서 개최된다.


영등포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는데 지역의 이러한 특징을 예술에 대입하여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이다. 그렇기에 곧 철거되는 (구)농협하나로마트의 허름한 모습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작품들 향연의 조화가 관객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번 전시에는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신작 창작으로 선정된 김동현, 소수빈, 이은정, 조혜정 작가와 작가 그룹인 L.A.B, 네비개이터(Navigator), 초현실미디어와 리서치 과정으로 선정된 김재익, 비홉(BiHop), 이진, 진향기, 팀 3342, 강현아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기획 작가인 크사베리 컴퓨터리(Ksawery Komputery), 김신일, 박근호, 최종운, 이지연, 티슈오피스(Tissue Office)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개성있는 작가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문래동, 여의도, 선유도, 영등포시장, 당산, 양평동 등 영등포의 주요 장소들을 관찰하고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도시 경관과 지역성으로부터 발굴한 의제들, 포스트 휴먼과 AI 존재론에 대한 성찰, 공생적 생태계에 대한 상상, 인식과 성찰 등 흥미롭고 독창적인 내러티브를 가진 작품들을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등 이미 익숙한 방식은 물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로컬투어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예술과 기술 포럼 등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김재익 <거리감에 대한 단생-"보금자리">: 변화하는 영등포의 도시공간을 은유하는 오브제를 수집하여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이 그간 연구했던 영등포 곳곳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나보면서 관객들 역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도시가 나에게 주는 의미, 기술의 발전과 사라지는 생태에 관한 것들 등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김가은 edu@dalj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