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스 이베르: 삶은 계속된다-에너지》
2024. 12. 12 – 2025. 02. 08
우손갤러리 서울

갤러리 외관
우손갤러리가 서울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미술가 파브리스 이베르(Fabrice Hyber)의 개인전 《삶은 계속된다: 에너지(Life goes on: Energ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12월 12일부터 2025년 2월 8일까지 서울과 대구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우손갤러리 서울은 '에너지'를 주제로 1, 2층에 걸쳐 22점을, 대구는 '상상'을 주제로 30점의 회화 중심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서울관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아우르며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다.

1층 전시장 전경

<Le voix de la vallee et de la foret>, 2024, oil, charcoal, resin, canvas and wood, 202.3 x 150 x 6 cm (closed)
405.5 x 150 x 6 cm (open)
이번 전시는 파브리스 이베르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자연과 지구의 생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작가는 프랑스 방데 지역의 30만 평 숲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체의 유기적 형태에 은유한 그의 예술활동을 이어왔으며, 생명의 순환 과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서울에 전시되는 신작 <모든 생애>, <계곡과 숲의 목소리>, <유기농/미네랄> 등은 땅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지구 모든 생명의 근본임을 상기시킨다.
파브리스 이베르 작가 ⓒ우손갤러리
이베르는 1980년대 말 '예술가-기업가'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물리학, 신경과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21세기 다학제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평론가 올리비에 캐플랭은 그의 예술관이 미국 생태주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이탈리아 문학가 체사레 파베세 등과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각각의 작품은 세상의 변화 가능성에 반응하고 그것을 도모하게 하는 하나의 호소, 불씨, 촉매제'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회화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유화물감과 목탄으로 거칠게 표현된 자연의 생명력을 통해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시한다. 전시는 우손갤러리 서울과 대구에서 2025년 2월 8일까지 계속된다.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