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미: Landscape》

2024. 11. 28 - 12. 28

조은숙갤러리


갤러리 입구


전시장 전경


이명미 작가의 개인전 《Landscape》가 2024년 11월 28일부터 이달 말 28일까지 한달 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조은숙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최근작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채와 화분, 사람, 강아지 등의 소재가 돋보이는 대형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명미, <Flowerpot>, 2024, acrylic on canvas, 181.8x227.3cm (좌) / 이명미, <Moon>, 2024, acrylic on canvas (우)


1970년대 초부터 40여 년간 한국현대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이명미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놀이'를 통해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그의 화면 속 형체들은 과감히 생략되거나 변형되었지만, 이질감 없는 형상들로 대상의 본질이 무엇인지 단번에 파악하게 한다.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 리듬감 있는 붓질, 원색의 대비를 통한 생생한 색면 구성은 그의 작품 세계를 특징짓는 동시에,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자리 잡았다. 



이명미, <Landscape>, 2024, acrylic on canvas, 181.8x227.3cm


이명미, <a horse yidey>, 2024, acrylic on canvas (좌) / 이명미, <산보>, 2023, acrylic on canvas (우)


특히 작가는 오렌지색, 올리브색, 붉은색, 분홍빛 등 생명력 넘치는 색채와 “순수무구한 붓질”로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것과 같은 거침없는 그림을 연출한다. 이러한 다채로운 색감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분 좋은 감상을 선사한다. 또한 재치 있는 텍스트의 등장과 과감한 붓질의 표현은 관람객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한편 이명미(b.1950-) 작가는 1970년대 한국현대미술을 이끈 1세대 여성작가로서, 당시 실험미술운동이 전개되던 시기에도 흔들림 없이 ‘회화’라는 장르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어왔다. 이러한 그의 작업세계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그의 회화적 여정이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순수한 동심을 연상시키는 표현력, 자유로운 색채의 향연, 그리고 독자적인 조형 언어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친숙한 소재의 변형된 형태와 감각적인 색채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는 12월 28일까지 조은숙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서울아트가이드 《이명미: Landscape》 전시 상세정보 내 평론 글 참고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