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부산항 12회전

2025.5.29-6.30

미광화랑


출품작가: 김경, 김남배, 김영덕, 김원, 김원갑, 김윤민, 김종근, 김종식, 김홍석, 나건파, 노후극, 문신, 서성찬, 성백주, 송혜수, 신창호, 안세홍, 양달석, 오영재, 우신출, 이규옥, 이득찬, 이석우, 이형섭, 임응구, 임호, 전혁림, 조동벽, 조목하, 진병덕, 차창덕, 채정권, 최운, 최종태, 한상돈, 현재호, 황규응



미광화랑 전경


이를 꾸준히 지속해온 이유로는, 일면一面 부산의 근,현대미술을 애정하는 마음이 깊은 탓도 있었겠으나, 오히려 그보다는 시대를 한번 거꾸로 조망하고 싶은, 일종의 역逆발상적 반동의식反動意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미광화랑 김기봉



전시장 외부에서 보이는 김원갑(1912-1988)의 〈부산항〉(1963)


미광화랑(대표 김기봉)은 1999년 개관하여 현재까지 26년간 운영되고 있는 부산의 대표 갤러리이다. 2009년, 갤러리는 개관10주년을 기념하며 '꽃피는 부산항'이라는 타이틀로 부산과 경남 근현대미술작가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조명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그 전시의 12번째 전시로서 공공기관에서 지속하기 어려운 활동을 민간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자의 열정과 안목이 돋보인다.



전시장 전경,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 소개된 임호(1918-1974)의 〈피리부는 소년〉(1969)이 왼편에 보인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참여작가 37명의 작품 40여 점이 선보여지고 있다.



서성찬(1906-1958)의 〈풍경〉(1950년대)




이번 전시에는 부산미술에서 일찍 추상회화의 이론과 실천에 앞장섰던 노후극(?-?)의 1981년 작 「무제」의 경우, 최근 발굴된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전혁림(1916-2010)의 〈부산항〉(1970년대)


한국미술에서 이름난 작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근대미술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 하더라도 부산 광안리 해변을 찾는 이들이라면, 지역문화의 '사랑방'으로서 꼭 방문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