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곰리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 뮤지엄 SAN에서 개막

'북방의 천사'로 유명한 세계적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가 뮤지엄SAN에서 2025년 6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각을 '관객의 인식 일깨우는 촉매'로 재정의 하고, 자신의 40여 년 예술 여정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의 능동적인 몸의 움직임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여(어떻게) 공간과의 새로운 관계를 탐구한다.


ⓒ 이예슬


이번 전시는 자신의 몸을 석고로 캐스팅한 초기작부터 기포처럼 섬세한 <Liminal Field> 시리즈, 나선형의 소우주를 제시하는 설치작 <Orbit Field II>, 빛과 어둠을 담은 드로잉 시리즈까지 40여 년간의 예술적 성찰을 총망라한다.


전시 전경 ⓒ 이예슬


관객의 '인식 일깨우는 촉매'로서의 조각
곰리에게 조각은 과거 재현이나 이상화의 도구가 아닌,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이 스스로의 몸과 환경과 교감함으로써 마음, 감각, 인식을 일깨우는 '촉매'의 기능을 갖는다. 작가는 '<Drawing on Space>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과 상상의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작품이 공간의 건축, 관객의 몸과 반응하며 감각적 경험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안토니 곰리, Liminal Field, ⓒ 이예슬


특히 <Liminal Field> 시리즈 조각 7점은 구체적인 인체의 형상을 기포의 형태로 전환하여 전시장 공간 안에서 새로운 인체의 공간을 생성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몸과 타인의 몸, 전시장 사이의 공간이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Orbit Field II 전시 전경 ⓒ 이예슬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궤도의 영역'
설치작 <Orbit Field II>는 수십 개의 스틸 원형 구조물로 이루어져 전시장의 직선형 구조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관객의 감각을 일깨우는 도구로 작동한다. 이 작품은 공간 사이를 이동하며 허리를 굽히고 몸을 뒤트는 관객의 움직임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여(어떻게)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 이예슬


드로잉과 판화 시리즈는 인체와 공간, 자연의 상호관계를 탐색해온 곰리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며, 내면의 의식체계를 시각화한 <Body and Soul> 연작과 빛과 어둠의 관계를 탐색하는 <Lux> 연작 등을 포함한다.



◇ 상세전시

안토니 곰리 개인전 《Drawing on Space》

2025.6.20 - 11.30

뮤지엄 SAN

www.museumsan.org/museumsan


작성 이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