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1만 일의 시간’ 기록 담는다
이명옥 관장과 작가들의 30년 동행 조명… 4월19일까지 은평구 사비나미술관 전관서 개최
한국 미술계에 ‘테마 기획’과 ‘융복합’이라는 개념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온 사비나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성룡

한진수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지난 2월 6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소재 사비나미술관 전관에서 개관 30주년 기념전 《1만 일의 시간, 미술이 묻고 사비나가 답하다》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 아이가 태어나 서른 살의 어른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10,000일’을 키워드로 삼았다. 사비나는 이 관장의 세례명으로 1996년 사비나갤러리로 종로구 관훈동에서 개관 이후 안국동,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이 걸어온 도전의 역사를 되짚고, 예술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겪는 두려움과 이를 극복해온 과정을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명옥관장의 초상 15명의 17점

사비나미술관 30년의 역사
주요 전시 구성은
섹션 1(메인 전시): ‘10,000일의 질문—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를 주제로, 지난 1만 일 동안 미술관과 함께해온 작가 23명이 마주했던 창작의 고통과 불안, 그리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과정을 보여준다.
섹션 2(스페셜 존): ‘This is for Savina’ 섹션에서는 안창홍 등 작가 15인이 이명옥 관장을 위해 헌정한 18점의 초상화를 전시한다. 이는 미술관과 작가가 단순한 협업 관계를 넘어 ‘예술적 동지’로서 쌓아온 30년의 신뢰를 상징한다.
섹션 3(아카이브): 1996년 개관전 ‘인간의 해석’부터 2025년 ‘생태의 집’ 전까지, 시대의 흐름을 읽어온 대표 기획전 궤적과 국내 미술관 최초 QR코드 도입, 구글 아트 프로젝트 협약 등 사비나미술관이 선도해온 디지털 혁신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출품작가는 강홍구, 권여현, 김나리, 김명숙, 김성룡, 김을, 김재홍, 박찬용, 배찬효, 안경수, 안창홍, 안지산, 양대원, 이이남, 이흥덕, 유근택, 유현미, 정복수, 한진수, 함명수, 황선태, 황인기, 홍순명 23명

김명숙

안창홍

반이정 미술평론가의 사비나 미술관 역사
2월24일 4시 개막식 행사는 미술가, 미술관 관장,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등 많은 사람이 참여했고 강재현 학예실장 사회로 먼저 기념사진 촬영 후 이명옥관장 인사, 사비나미술관 역사 소개, 장기 근속자 표창, 안창홍 작가를 대표해서 인사, 반이정 미술평론가가 본 사비나미술관으로 마감했다. 한 사립미술관의 역사적인 행사로 나는 3분 7건의 유튜브 쇼츠 라이브로 중계했다.
이명옥 관장은 한마디로 '버텨야 산다'로 요약하며 “사비나미술관은 개관 때부터 시대성을 반영한 테마 중심의 융·복합 전시를 일관되게 실천하며 한국 사립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만 일의 질문과 실험을 되새기고, 앞으로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