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의 미술아카이브 무엇을 남겼나 (3) 아키비스트 김달진
나는 중 고교시절 잡지에 나오는 서양명화 수집을 시작으로 월간 전시계, 국립현대미술관, 가나아트를 거친 후 김달진미술연구소 개소,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개관한 한국 미술자료의 수집과 정리에 평생을 바쳐온 대표적인 아키비스트이다. 처음 미술자료수집가로 시작하여 외부 월간미술, 가나아트, 미술세계 등에 꽤 많은 글을 발표했는데 미술자료전문가라는 직함을 스스로 사용했다. 자료를 근간으로 현상을 말한 글은 설득력이 있어 당시 신문에 많이 인용되었고 이는 아카이브 기반 비평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카이브 교육과 강의도 꾸준히 이어져 2025년 12월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서울기록원에 이어 금년 3월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4월 대전 카이스트미술관 특강이 있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외국어대 대학원 정보기록학과 예술/ 대중문화 아카이브 과목은 팀티칭으로 한 때는 겸임교수, 대표강사를 맡아 진행했고 4월에 우리 박물관에서 현장수업을 했다.
미술아키비스트라는 직업
나의 일은 여러 매체에 소개가 많이 되었다. 직업과 연계되어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온라인으로 발행한 위클리 예술경영 2009년 6월 18일자에 게재된, 양지언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가 인터뷰한 '현실을 개척하며 스스로 자기 몫을 만들라' [CEO에게 듣다] 김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편에서 '목표는 먼저 정하기 보다 일을 하면서 조금씩 구체화 되는 과정, “개척자이기도 하고 꿈도 있고 아직은 내가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 미술계 파이 커지려면 세분화된 전문영역 인정하는 문화 필요' ' 미술분야 직제 세분화가 되면 정말 필요한 직종이 아키비스트'로 소개되었다.
2010년 2월 4일 [커리어넷이 만난 도전하는 한국인] 직업정보 시리즈에서 취미를 직업으로 만든 사람, 미술자료전문가 김달진을 크게 소개했다. 2013년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중학교 도덕② 교과서에 만나고 싶어요 <직업 속 가치탐구>에 ”자신의 취미를 직업으로 만들다 - 김달진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을 찾아서 자신의 길을 가는 아키비스트 김달진 님을 만나보자”로 실려졌다. 2016년 유민문화재단.중앙일보사가 주관하는 7회 홍진기창조인상 문화예술부문에서 보존기록물관리사 김달진관장으로 큰 상을 받았다.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의 근현대미술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연구한 공로가 창조인이 된 것이다.
2018년 7월 26일 (주)더 리서치 이병현 대표가 우리 박물관을 찾아와 한국직업사전에 <미술아키비스트>라는 직업을 등재하겠다고 하여 인터뷰에 참여했다. 미술아키비스트의 직무 개요, 수행 직무, 부가직업 정보(정규 교육, 숙련기관, 직업 강도, 자격 면허) 등이 나와있다.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의 창립은 2004년 8월 일본 아트도큐멘테이션연구회과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일본효고현립미술관에서 열린 제3회아트도큐멘테이션 연구포럼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미술.문화재 정보화 현황”을 발표했다. “동아시아에서의 미술 문화제 정보의 네트워크화를 생각한다” 국제 심포지엄이었고 우리는 이런 아트도큐멘테이션, 아트 아카이브가 없는 것을 자각하였다. 8년이 지난뒤 2012년 7월 코리아아트아카이브소사이어티(가칭) 예비 모임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가진 후 17차 모임이 있었으며, 2013년 12월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가 창립식을 가졌다.
그후 활동을 미술관아카이브, 전시, 학술 분과로 나누어 소규모 모임을 지속했다.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에서는 자료집 1권이 2013년 아트아카이브에 관한 몇가지 담론에는 7편 논문과 2편 국내 현황이 수록되어 있고 도서로 출판을 시도하다가 저작권 문제로 중단했고 2권은 2014년 문화자원 아카이브를 활용한 경제적 가치 창출 모색 정기 심포지엄을 3권은 2015년 릴레이 강연을 수록했다. 그러나 운영의 한계와 후임 부재로 2021년 공식적으로 협회증을 종로세무서에 반환하고 마무리하였다. 이 당시 활동을 달진닷컴 > 지난 칼럼 > 현장! 아카이브에 온라인 공개하였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아트아카이프 교육프로그램으로 라키비움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하며 7권의 자료집을 펴냈다.
나의 활동은 2024년 김재희가 <김달진, 한국미술아키비스트> 책을 펴냈다. 부제가 “새로운 가치창조, 수집에서 공유로” 1부 수집, 2부 공유로 단순한 수집을 넘어 ‘기록의 공공화’라는 방향성을 지향한다. 개인이 축적한 자료를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연구자와 대중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미술 생태계의 기반을 확장시켰다. 또한 미술평론, 저술, 강연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며 한국 미술계에서 아카이브의 필요성을 제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박물관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이며, 동시에 아카이브의 제도적 정착을 노력하는 일이다.
- 최종 2026.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