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에서 ‘장리석, 백수의 화필’전(3.4 - 5.11)이 열렸다. 백수란 99세를 가리킨다.(100세 이상을 상수라 한다). 놀라운 일이다. 백세에 이르기 까지 화필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은 개인의 경우에 머물지 않고 미술계의 경사라 하겠다. 이번 전시가 회고전으로서의 성격을 띠는만큼 그의 생애에 걸친 화력이 펼쳐지고 있다. 1951년 피난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60년이 넘는 세월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동란 중 그린 적지 않은 스케치들이다. 신산하고 처연했던 한 시대의 정황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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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미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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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미술칼럼(67)근원과 수화의 우정 그리고 예술“미술관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근원 김용준과 수화 김환기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살았던 옛 <노시산방>의 터가 있다. 한 세기를 향해 지나가는 시간은 무심하게도 그곳을 다른 이의 삶의 터전으로 변모시켰고 그 옛 모습은…
오광수 미술칼럼(65)양도소득세 문제가 2년 유예되었다고 그나마 한숨을 놓는가 했더니 그림이 비자금 조성의 대상이란 언론가십이 연일 이어져 미술계나 화랑가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8억짜리 앤디워홀의 <플라워>가 도마에 올랐다. “오리온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
오광수 미술칼럼(64)두 사람의 미술가가 세상을 떠났다. 정창섭(1927-2011.02), 김동수(1935-2011.03) 화백이다. 정창섭 화백은 이른바 해방 후 제1세대의 대표적인 작가다. 해방 후 1세대란 해방이 되면서 세워진 미술대학(서울대, 이화여대, 홍익대)…
오광수 미술칼럼(63)입춘이 지났으니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소식도 머지않았다. 빙설리에 핀다는 매화가 가장 먼저 봄을 알릴 것이다. 매화는 그림으로 먼저 왔다. 문봉선의 ‘문매소식(2.9-2.27, 공아트스페이스)’과 이호신의 ‘화신(2.7-2.15, 토포하우스)’이 그…
오광수 미술칼럼(62)이 얼마만에 듣는 이름인가. 최근 몇 곳 화랑에서(공아트스페이스, 롯데갤러리) 청전과 소정의 작품전이 기획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움과 더불어 신선감마저 준다.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린 이름, 아니 시세에 밀려 거들떠보지도 않는 먼지 쌓인 창고에 처박아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