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한국미술계의 과제

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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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홍콩의 32층 아파트 단지 화재는 고밀도 개발이 이루어진 어디든 강 건너의 불이 아님을 경고한다. 간격이 좁은 7개동 초고층 아파트 뒤로 비슷한 아파트단지가 늘어선 모습은 충격적이다. 한 구역에 수천명이 거주하는 홍콩의 주거 밀집도는 공포와 환상을 넘나든다. 1994년 철거된 구룡성채(九龍城砦)같은 건물은 〈블레이드 러너〉나 〈배트맨〉 같은 SF 영화에 영향을 주었는데, 수많은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밀림같은 모습이 문명 속의 야생을 대변하는 디스토피아의 모델이 된 것이다. 이윤을 위해 치솟은 용적률은 작은 실수도 커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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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어르신세대(시니어) 미술교육의 필요성

최근 미술관에 간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관람객의 평균 연령은 몇 살로 보였는가? 아니 좀 더 쉽게 미술관에 가장 많이 온 연령대는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정확한 통계가 없어 모르겠지만 아마 20-30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감상하는 어르신은 채 10%가 안 …

(106)미술은 전시가 필요한가?

‘좋은 전시, 나쁜 전시, 추한 전시.’ 얼마 전 서울 중심가에 있는 유수의 사립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면서 머리에 스친 문구다. 굳이 전시에 대하여 윤리적인 판단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시가 놓인 상황과 그 미술관이 우리 사회에서 작동하는 맥락이 자꾸 걸렸기…

(105)원로들의 반란

어느 글에선가 ‘노경은 아름답다’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향기를 풍겨야 성공한 인생이랄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은 그윽한 품위와 함께 얼굴에 관록이 보이게 마련이다. 어떤 분야에서 한 평생 외길을 걸어 일가를 이룬다는 것은 말이 쉽지 그 과정은 결코…

(104)금년 가을, 서울의 미술관 문화가 바뀐다

금년 6월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하 서울관)이, 곧이어 7월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이하 북서울관)이 준공된다. 우리나라 미술관을 대표하는 두 곳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역사적 장을 열게 된다. 때를 맞춰 두 미술관에서 기존의 미술관들과 연계한 …

(103)‘마음의 집’ 국립현대미술관이 되기를

드디어 우여곡절을 거쳐 6월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완공된다. 건립비용 2,900억 원에 부지비용을 더하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에서 곁방살이를 하던 국립미술관이 1986년 다시 과천으로 이전한지 2…

(102)비평가와 큐레이터 육성

세계적으로 학력 인플레이션과 함께 학점 인플레이션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에는 학부의 학력만으로도 가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대학원 학위를 필요로 하는 전문직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공립미술관에서 인턴이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암묵적으로 대학원 학위 수료나 대학원 석사학위를 …

(101)협동조합, 예술가의 삶을 말하다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2013년 트랜드는 ‘협동조합’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주식회사나 개인사업자로 구분되는 경제적 활동이 추구하는 이익의 극대화보다는 참여자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협동조합의 개념은 현대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

(100)미래의 예술을 주도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지난 12월 찾아간 창동스튜디오에서는 이색적인 작품 하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얀 주름관이 길게 설치되어 스튜디오 건물과 마당, 도로 전체를 연출하는 인터액티브 작품이었는데,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성이었으며 스튜디오 앞을 오가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고 있었다. 스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