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한국미술계의 과제

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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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홍콩의 32층 아파트 단지 화재는 고밀도 개발이 이루어진 어디든 강 건너의 불이 아님을 경고한다. 간격이 좁은 7개동 초고층 아파트 뒤로 비슷한 아파트단지가 늘어선 모습은 충격적이다. 한 구역에 수천명이 거주하는 홍콩의 주거 밀집도는 공포와 환상을 넘나든다. 1994년 철거된 구룡성채(九龍城砦)같은 건물은 〈블레이드 러너〉나 〈배트맨〉 같은 SF 영화에 영향을 주었는데, 수많은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밀림같은 모습이 문명 속의 야생을 대변하는 디스토피아의 모델이 된 것이다. 이윤을 위해 치솟은 용적률은 작은 실수도 커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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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정책과 제언,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제4회 오픈스튜디오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가 문을 연지 5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2002년에 창동스튜디오가 그리고 2004년에는 고양스튜디오가 각각 개설된 이후 그동안 적지 않은 작가들이 배출되었고, 이제는 상당할 정도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33)창조적 경합: 작품과 비평과 전시의 역장

화가 세잔(P. Cezanne)에게는 현상학자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가 있다. 후자는「세잔의 회의」를 씀으로써, 어쩌면 화가 자신은 알 수 없었거나 확신할 수 없었던, 세계와 주체가 ‘그림’ 이라는 그 독특한 매체를 통해 관계 맺는 상태를 우리에게…

(32)숭례 문화재 언론보도, 남은 과제

2006년 3월 10일자 각 일간지는 이집트를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이집트 카이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투탕카멘 왕묘에서 발견된 황금가면을 관람하는 사진을 일제히, 그리고 큼지막하게 실었다. 이 때 몹시도 묘한 감정이 일었던 까닭은 우리의 국립중앙박물관이 떠…

(30)이제는 미술공간인가?

필자는 몇 년 전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보러 광주에 내려갔었다. 그날이 때마침 토요일이어서 비엔날레에는 엄마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며 학교에서 단체로 온 학생들, 외국인들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때의 상황은 영락 없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처럼 인파들로 북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