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연재칼럼

한국미술계의 과제

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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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홍콩의 32층 아파트 단지 화재는 고밀도 개발이 이루어진 어디든 강 건너의 불이 아님을 경고한다. 간격이 좁은 7개동 초고층 아파트 뒤로 비슷한 아파트단지가 늘어선 모습은 충격적이다. 한 구역에 수천명이 거주하는 홍콩의 주거 밀집도는 공포와 환상을 넘나든다. 1994년 철거된 구룡성채(九龍城砦)같은 건물은 〈블레이드 러너〉나 〈배트맨〉 같은 SF 영화에 영향을 주었는데, 수많은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밀림같은 모습이 문명 속의 야생을 대변하는 디스토피아의 모델이 된 것이다. 이윤을 위해 치솟은 용적률은 작은 실수도 커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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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위한 미술용어 통일과 아카이브 구축

“언젠가 저희 버클리대학교 도서관에서 한국 도서를 영문으로 찾을 수 있게 컴퓨터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한국 공무원들이 요청했었는데, 단번에 거절당했어요.”“왜요?”“한국어 영문표기는 계속 바뀌고 통일되어 있지도 않아서요. 막대한 시간과 인력을 낭비할 수는 없거든…

(122)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

국립중앙박물관 전경미술가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누구보다도 한국화 작가들이 느끼는 올 겨울은 한마디로 살을 에는듯싶은 한파나 다름없다. 각종 미술경매에 나오는 명성 높은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가격을 보면 그야말로 땅을 치고 통탄할 일이다. 소…

(121)예술가가 필요할 때

김기라, 광배프로젝트, 설치장면, 2014, 지리산프로젝트 2014 설치 작품처리 곤란한 유휴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활성화시키고 싶을 때, 지역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그들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다가가는 방법이 필요할 때, 비루하다고 여겨지는 일상에 활…

(120)아카이브 열풍, 바로 보기

2014 프로젝트 비아 그룹리서치 라운드테이블 발제 장면최근 몇 년간 국내 미술계에서는 ‘아카이브(Archive)’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시장 한켠에 작가의 삶과 예술적 행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각종 자료를 비치하여 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거…

(119)비엔날레 증후군

이번 가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굵직한 비엔날레만 해도 예닐곱 개는 될 것이며 홀수 해에 개최되는 행사까지 합하면 그 수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다. 9월 2일 개막한 비엔날레 성격의 행사인 ‘미디어시티서울2014’부터 4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 그리고 부산비엔날레, 대…

(118)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국제화’ 그리고 ‘글로벌화’

8월 8일 광주비엔날레 국제심포지엄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사람들’ 카스퍼 쾨니히(뮌스터조각프로젝트 예술감독) 발제사진출처: (재)광주비엔날레바쁜 광복절 하루를 보냈다. 프랑스 일간신문『르피가로(Le Figaro) 』의 기자인 지인이 아들과 한국을 방문했다. 처음엔 출장…

(117)단색화와 미술시장

바야흐로 ‘단색화(Dansaekhwa)’가 뜨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사의 지난한 도정에서 1970년대와 80년대를 점유한 바 있는 그것은 90년대 초반에서 오늘에 이르는 긴 시간의 침묵을 깨고 서서히 재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것은 마치 서가에 꽂힌 채 먼지를 뒤집…

(116)동양 삼국화(三國畵), 새로운 세계미술 트렌드가 되기를

일본의 개화기였던 메이지(明治)시대에 서양화와 구분하기 위해 명명된 日本畵는 재료의 특성과 소재의 정체성을 토대로 전통을 고수하면서 서양화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얻어 일본미술 근대화의 중심이 되었다. 도쿄에서 개최되었던 컨템포러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