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서대문) 밖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敦義門外何所見봄날 교외에서 말타고 창 휘두르는 놀이 하네 舞槍春郊猿騎駚반송지 물 푸르러 염색할만 하고 盤松池水綠可染푸른 연꽃 물결에 흔들려 흰 풀도 잠겨있구나 演漾靑荷涵白芷…
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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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6. 11.
돈의문(*서대문) 밖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敦義門外何所見봄날 교외에서 말타고 창 휘두르는 놀이 하네 舞槍春郊猿騎駚반송지 물 푸르러 염색할만 하고 盤松池水綠可染푸른 연꽃 물결에 흔들려 흰 풀도 잠겨있구나 演漾靑荷涵白芷…
최열
2016. 10.
쉰 살 나이에 섣달 그믐이 다가오는데 五十行年逼歲除흐린 눈 흰 머리로 내 집이나 지키는구나 眼昏頭白守吾廬거친 음식 배불리 먹음에 다른 생각조차 없어 藜羹鮑吃無餘念밤에 시골 아이 모아 글 읽는 모습 볼 뿐이네 夜聚邨童看讀書- 이익(李瀷, 1681…
최열
2016. 09.
만리창(萬里倉) 연지주유도(蓮池舟遊圖),종이, 55×35.5cm, 개인소장 비가 흠뻑 내린 성밖 들판에 백성 마음 즐겁고 雨饒郊野民心樂 햇살 밝은 도성에 기쁜 기운 새로운데 日瑛京都喜氣新병색 많음이야 피로가 쌓인 까닭이요 …
최열
2016. 08.
한강물 흘러 흘러 그치지 않고 洌水流不息삼각산 높고 높아 끝이 없건만 三角高無極강과 산은 그래도 바뀌기라도 하는데 河山有遷變무리지어 못된 짓은 끝날 날이 없구나 朋淫破無日- 정약용, <옛 뜻[古意]>,『 다산시문선(茶山詩文選)』금호…
최열
2016. 07.
봄철 교외 가느다란 풀은 비단자리 같은데 春郊細草如華茵 봄바람에 술을 싣고 노는 사람 찾아가네 春風載酒尋遊人 아침엔 준마 타고 푸른 풀 밟고 나갔다가 朝乘駿馬踏靑去 저물녘 취해 돌아오며 공연히 봄을 아까워하네 日暮醉歸空惜春…
최열
2016. 06.
산 낙엽 그림인양 저자거리로 내닫아 一疊秋山落市邊스산한 저녁 바람 성 머리에 나부끼고 層城日落散風煙그윽히 살아 온 인적 드문 골짜기 幽居近壑人來小나 홀로 국화꽃 꺾어 돌밭에 앉았네 獨採黃花坐石田- 성수침, <저물…
최열
2016. 05.
시험삼아 그 누가 주인인지 물었더니 試問下人作主翁당대 명문귀족 장씨와 김씨라 勢貴當時張與金물가의 바위 사랑이 깊어 愛他泉石人膏盲 부유해도 노을에 마음 두었다네 紈綺有此煙霞心- 강희맹, <이염의의…
최열
2016. 04.
세상 어느 곳 도원이라 꿈꾸었나 世間何處夢桃源들과 산에 숨은 이들 눈에 선한데 野眼山冠尙宛然그림으로 그려두니 참으로 좋구나 著畵看來定好事그렇게 천년을 전할만하지 않겠는가 自多千載擬相傳- 안평대군,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제시(題詩)>…
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