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 진경을 그렸는지 알 수 없으나 未知寫得 何處眞景그 같음과 같지 않음은 논할 것이 아니지 其似與不似姑不睱연기와 구름이 자욱히 피어올라 그윽히 깊고 論第烟雲暗 靄大有幽深고요한 멋이 흐르니 바로 심사정의 득의작이라네 …
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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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5. 07.
어느 곳 진경을 그렸는지 알 수 없으나 未知寫得 何處眞景그 같음과 같지 않음은 논할 것이 아니지 其似與不似姑不睱연기와 구름이 자욱히 피어올라 그윽히 깊고 論第烟雲暗 靄大有幽深고요한 멋이 흐르니 바로 심사정의 득의작이라네 …
최열
2015. 06.
옆으로는 남산을 끼고 앞으로는 관악산이 보이니 傍對南山煎冠岳 짙은 신록과 연한 분홍 빛이 아름다움을 다투네 濃靑淡赭紛爭姸작은 섬에 드리운 버들 사립문에 비쳐 小嶼垂楊映柴門다시금 강가에다 전원을 만들었네 還從水國開園田- …
최열
2015. 05.
자래로 큰 뜻 품고 숨은 자는 乃知陵藪居높은 산 깊은 숲엔 살지 않았네 未爲大隱計池柳어찌 꼭 새와 짐승을 벗삼고 何必群鳥獸春來매미가 허물벗듯 세속을 떠나야만 하나 絶物同蟬蛻 - 홍대용, <잡영(雜詠)>,…
최열
2015. 04.
청성에서 으뜸가는 징심정에 靑城第一澄心亭시 모임 해마다 열려 술병들고 오네 詩社年年挈酒瓶연못 버들 헤어진 뒤 꿈을 불러 깨우느라 池柳招醒別後夢봄 오자 또 절로 푸른가지 날리는구나 春來又自拂靑靑- 전기, 징심시회도 화제시, <징심…
최열
2015. 03.
장백산은 바다를 끌어당겨 마천령에 이르고 白山控海摩天嶺 흑룡강이 땅을 가로질러 두만강에 닿았더라 黑水橫坤豆滿江여기는 이후(李候)가 말을 달리는 곳 此時李候飛騎處오랑캐가 절로 와서 항복하는 것을 실컷 보리라 剩看胡虜自來…
최열
2015. 02.
필운대 꽃 기운 서울을 압도하는데 雲臺畵氣壓城中 화창한 봄빛은 일만 집에 넘치네 滿眼芳華萬戶同늦은 햇볕 쪼여들어 안개 엉키고 晩照蒸深都作霧 가벼운 티끌 고요한 바람에 잠시 멈추는구나 輕塵飛靜暫無…
최열
2015. 01.
못난 이는 숨어 살고 잘난 이는 뜻 펴나니 愚宜雌伏智雄飛돌과 샘이 깊은 곳에 살겠다는 맹세 부디 잊지 말자 泉石幽盟愼莫違 인정이야 본디 명예 좋아하는 법이지만 自是仁情愛名譽나는야 잘남과 못남에 마음 안쓴다네 …
최열
2014. 12.
다행히 안죽고 살아 있다가 이 좋은 소식 듣는구나 未死得聞消息好한창 만발한 국화꽃 곁에서 미친 듯 노래하여 어지러이 춤추네 狂歌亂舞菊花傍- 김택영, <의병장 안중근이 나라의 원수를 갚았다는 말을 듣고>, 『창강집(滄江集)』(1412)이방운(전)…
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