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땅 지금 밟으니 畵中之境今自蹈그림 속 뜻 잊을 수 없어 畵中之意不可忘하얀머리되어 다시 만나는 날 白頭更有相逢日이 그림 펼쳐두고 끝없이 탄식하겠지 握手披圖感歎長- 이제현, <눈>, 『익재난고(益…
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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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4. 11.
그림 속 땅 지금 밟으니 畵中之境今自蹈그림 속 뜻 잊을 수 없어 畵中之意不可忘하얀머리되어 다시 만나는 날 白頭更有相逢日이 그림 펼쳐두고 끝없이 탄식하겠지 握手披圖感歎長- 이제현, <눈>, 『익재난고(益…
최열
2014. 10.
물이 줄고 흐르지 않아 얼음이 꽁꽁 언다오 水渴不流氷大至于是많은 인부들이 떠낸 얼음 짝 강 위에 산같이 쌓이니 斬氷萬夫出鑿之如山江上강 위에 놓인 두 빙고의 얼음더미가 십리만큼 서로 바라다 보이는구나 …
최열
2014. 09.
십 년 만에 다시 삼청동에 이르니 十年今復到三淸푸르른 숲 사이 한 줄기 물소리 萬綠林間一水聲산천은 옛모습 그대로지만 可奈山川依舊觀풍류는 지난 날 그 정 그대로 아닌 것을 風流非復昔時情- 장지연(張志淵),…
최열
2014. 08.
강남 아침저녁 평온함 일렁이고 江南朝暮帶昇平한들한들 촌색시 따르는 정이 있어 細逐村娥若有情때때로 비를 쫓아 앞산 넘을 제 時時隨雨前山渡세속의 기운 씻겨내니 산빛도 해맑아라 洗出塵埃氣太淸- 최산두(崔山斗), <밥짓…
최열
2014. 07.
한 구비 시냇물은 말고 얕은데 一曲溪流淺삼경이라 달 그림자 저물었구나 三更月影殘손님네 어서 와서 옥피리 불어라 客來吹玉篴홀로 서서 추위를 이기지 못하니 獨立不勝寒- 정도전(鄭道傳), <매화를 읊다[詠梅]>, 『삼봉집(三峰集)』…
최열
2014. 06.
산새는 울음 그치고 꽃은 져서 날아간다 山禽啼盡落花飛나그네는 못가도 봄은 벌써 가버렸지 客子未歸春巳歸갑자기 남녘 바람 정을 불러 일으키니 忽有南風情思在뜰을 휩쓸어라 고운 풀 우거졌네 解吹庭草也依依- 정도전(鄭道傳), <사월초하루>,…
최열
2014. 04.
춤추는 허리마냥 가늘다 하더니 皆言舞腰細푸른 눈썹이 길다 또 일러주네 復道翠眉長만약 한번 씽긋 웃어 준다면 若敎能一笑남의 애를 끊는다 알만도 하지 應解斷人腸- 정도전(鄭道傳), 「버들 노래[詠柳]」, 『삼봉집(三峰集)』엄치욱,…
최열
2014. 03.
봄이 다 가도록 마을에 찾아오는 사람 없어 經春門巷斷來尋버들 꽃이 다 떨어진 한 정원은 깊숙하네 落盡揚花一院深주렴 밖에 해 높을 때 잠에서 막 깨어나니 簾外日高初睡起건너편 숲 꾀꼬리가 맑은 소리 보내오네 隔林黃鳥送淸音- 김상헌, 「봄이 …
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