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방치됐던 파리 센 강변 기차 역사가 오르세미술관으로 바뀐 건 1986년이다. 플랫폼과 선로가 있던 곳에 들어선 전시실에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낯익은 작품들이 죽 걸려 있다.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 마네 ‘피리부는 소년’ 및 ‘풀밭 위의 점심’, …
이정환
칼럼 외부칼럼
2013. 01.
40년 동안 방치됐던 파리 센 강변 기차 역사가 오르세미술관으로 바뀐 건 1986년이다. 플랫폼과 선로가 있던 곳에 들어선 전시실에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낯익은 작품들이 죽 걸려 있다.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 마네 ‘피리부는 소년’ 및 ‘풀밭 위의 점심’, …
이정환
고려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교를 국교로 삼았고, 왕실 귀족뿐 아니라 평민이나 천민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신봉했다. 많은 불교 관련 예술을 남겼고 그 수준도 뛰어났으리라는 건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도 화려하고 극도로 세련된 색채와 묘선을 지닌 고려불화는 1980년…
조용호
서울사이버대학에 가면 건물 한쪽 벽을 장식한 세 남녀의 부위별 사진이 눈에 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당대의 우리 예술’을 제목으로 다빈치의 명작 ‘모나리자의 미소’, 6세기께 삼국시대의 목조 미륵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고려불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등 세 …
유인화
3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졸업 후 처음 본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코흘리개 때 모습이 스치듯 떠올랐다. ‘아, 그래…. 세월이 이렇게 빠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후 모임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속됐다.그러던…
이학준
2005년 독일 베를린 한복판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 들어선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여행객들이 찾는 인기 장소 중 하나다. 나치 정권 붕괴 60주년을 맞아 들어선 이 기념관은 1만9000㎡ 야외 광장에 어른 키를 훌쩍 넘는 회색 돌기둥 2711개를 늘어놓았다. 관람객이 '돌…
김기철
1971년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은행 빚으로 경매에 나온 서울 계동 집에 건축사무소를 지었다. 한국 현대 건축의 명작으로 회자되는 공간 사옥의 탄생이었다. 경매중인 땅에 건물을 짓다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비아냥이 적지 않았다. 훗날 김수근은 술회했다…
노형석
창의력과 고유한 문화자원이 국가 발전의 핵심동력이 되는 창조경제시대가 부상하고 있다. 창조시대의 한 축은 스마트한 변혁과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부문들이 이끌어 나간다. 그 핵심에는 문화예술적 창조성이 작동하고 있다. 우뇌의 기능이 강조되는 시대가 …
박광무
서울 비원 옆에 있는 공간사 사옥(社屋)은 기능이나 효율 면에선 높은 점수를 못 받는 건물이다. 층 사이 경계도 모호하고 미로 같은 통로가 오르내리는 사람을 번거롭게 한다. 그런데도 이 건물은 한국 현대건축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설계자 김수근은 자…
김태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