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초겨울 전남 영광군 불갑사(佛甲寺)의 대웅전 안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영기(靈氣)무늬가 불상 광배의 무늬와 직결됨을 논문으로 쓴 지 얼마 안 되는 즈음이었는데 고개를 드는 순간, 그때 처음으로 불교건축의 천장이 눈에 잡혔다. 그것은 …
강우방
칼럼 외부칼럼
2005. 10.
《2002년 초겨울 전남 영광군 불갑사(佛甲寺)의 대웅전 안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영기(靈氣)무늬가 불상 광배의 무늬와 직결됨을 논문으로 쓴 지 얼마 안 되는 즈음이었는데 고개를 드는 순간, 그때 처음으로 불교건축의 천장이 눈에 잡혔다. 그것은 …
강우방
《요즈음 귀면(鬼面)이다, 도깨비다, 치우다, 용이다 하며 여러 설이 나돌아 혼란스러운데 과연 그러한 기와의 정체는 무엇일까. 용의 얼굴이라는 의견은 내가 처음 제기했다. 용의 얼굴을 정면에서 보아 만든 사다리꼴 모양의 용면와(龍面瓦)는 추녀마루 끝에 장식하기 위해 …
강우방
글 ㅣ 임창섭 2005년 8월1일부터 8일까지 미술은행Art Bank의 작품 구입제 중 하나인 ‘공모제’에 의한 작품구입 접수가 있었다. 이보다 먼저 종료되었던 현장구입제와 추천제에 의한 문제점들이 어떤 대안의 접점으로귀결될 지 주목되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리란 …
글 ㅣ 김종길·고영직 해석의 ‘차이’를 알게 되다 “창조의 고苦, 출산의 고苦는 날로 깊어간다. (…) 재료의 수집이 제1의 난관을 이루고 있고, 차술한 방법론적 고민이 제2의난관을 이루고 있으며, 다시 제3의 난관이 있으니 그것은 미술사의 (근본)배경을 이룰 토대사의…
김종길
글 ㅣ 김종길 이번 호부터 「작가대작가」는 흔히 미술의 기초재료라 일컫는 연필, 목탄, 펜, 콩테, 수채를 주 재료로 한 작가들을 다룬다. 이것들은 미술장르에서 마치 ‘하위 생산품’이라는 식으로 천대를 받으며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수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기…
김종길
글 ㅣ 조은정 가을이 즐거운 것은 수확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농사가 천하의 일이었던 시대의 가을수확은 생명의 유지를 의미하였기에 수확 자체가 기꺼운 일이었다. 조선시대의 농사를 짓는 풍속 그림들은 봄과 여름의 수고, 가을의 풍요로움과 겨울의 한가로움을 표현한 생활의…
조은정
2005. 09.
《인간의 실존적 운명을 자각하고 깊은 사유에 몰입해 있는 인간적인 모습인 사유상을 예배의 대상으로 삼은 종교는 불교뿐이다. 싯다르타 태자의 고뇌에 찬 모습은 점차 희열에 차서 법열을 느끼는 은은한 미소를 띠게 된다. 인도에서 성립되어 중국에 이르러 수많은 사유상이 만들…
강우방
《신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독특한 금관일 것이다. 찬란한 순금 금관에 수없이 매달린 조그만 원형의 금판 구슬들은 미동에도 반짝이고 함께 매달린 비취색 곡옥(曲玉)들은 신비감을 더한다. 이 신비한 신라 금관은 어디서 기원한 것일까. 고고학자들은 대체로…
강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