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한켠에서 복사기가 돌아간다. 복사기의 안쪽 부속품들이 쏟아져 나온 상태인데도 작동되고 있으며, 혼자서 불빛을 내며 무엇인가를 끝없이 스캐닝하고 있다. 내장처럼 쏟아져 나온 부속품은 빨강, 파랑, 노랑색이 칠해져 있다. 부수어진 기계는 케이블 타이로 다시 연결되어…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8. 08.
전시장 한켠에서 복사기가 돌아간다. 복사기의 안쪽 부속품들이 쏟아져 나온 상태인데도 작동되고 있으며, 혼자서 불빛을 내며 무엇인가를 끝없이 스캐닝하고 있다. 내장처럼 쏟아져 나온 부속품은 빨강, 파랑, 노랑색이 칠해져 있다. 부수어진 기계는 케이블 타이로 다시 연결되어…
이선영
한국 근대의 대표적인 시인 서정주와 이상의 시세계를 회화로 표현한 염성순의 근작들은 장르와 장르 사이의 밀도 있는 조응을 지향한다. 총 42개 작품으로, 2007-2008년에 걸친 작업들인데, 전시는 물론 출판과도 연결된 이번 프로젝트로 자기 그림의 본전이 다 나왔다고…
이선영
2008. 07.
최인선 전 | 5.28--6.18 | 학고재Abstract Imagination 전 | 6.26-- 7.31 | PKM Trinity Gallery 외국 출신 작가들이 참여한 Abstract Imagination 전과 최인선 전은 3차원적 환영과 자연적 외관을 벗어난 …
이선영
1991년 갤러리2000에서의 첫 개인전 이래, 국내외에서 작업하고 발표해 온 김인태는 구성과 해체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켜 왔다. 구성과 해체가 자연적 대상에 집중된 2000년대 초반(4회 개인전, 사간 갤러리)을 지나, 2000년대 중반(6회 개인전, 웅 갤러리)에는…
이선영
대한민국에서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다니고, 현재 화가로 활동하는 북한 출신의 작가 선무(線無)는 30년 넘게 북한에서 살다가 그곳을 탈출해서 2002년에 남한에 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특이한 자전적인 배경과 관계를 가진다. 자연과 무의식까지 전면적으…
이선영
20여개가 넘는 서로 다른 액자 안을 인형과 오브제로 가득 채운 작품들은 고풍스러운 틀을 무대로 연출된 인형극 같은 모습이다. 인형과 사물들은 실제로 움직이거나 이동하지는 않지만 매우 역동적이다. 이 역동성은 구성에 힘입은 바 크다. 인형극의 주인공들은 극중 성격을 대…
이선영
패션에는 예술적 속성이, 예술에는 패션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패션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말은 동어 반복에 가깝다. 모란 미술관의 기획 전시인 ‘Fashion Show’는 패션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 항의 기계적인 만남이 아니라, 내재적으로 만나는 지점을 향한다. 이 전시…
이선영
올 가을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를 위한 전용환의 근작 [transformimg cycles] 시리즈는 다채로운 추상적 구성을 통해 자연에 내재한 운동과 질서를 가시화 한다. 여기에서의 자연은 거시적일 뿐만 아니라 미시적이며, 인간의 마음도 포함한다는 점에서 객관성과 주관…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