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의 계획도시로 재탄생한 일산은 도심 속에 자연을 다시 이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얼추 자리를 잡은 곳이다.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거칠고 야생적 자연도 완전한 인공 체계로 환원된 곳도 아닌, 적절한 균형이 잡힌 그런 곳을 사람들은 살기 좋은 곳으로 생각한다. …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08. 11.
서울 인근의 계획도시로 재탄생한 일산은 도심 속에 자연을 다시 이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얼추 자리를 잡은 곳이다.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거칠고 야생적 자연도 완전한 인공 체계로 환원된 곳도 아닌, 적절한 균형이 잡힌 그런 곳을 사람들은 살기 좋은 곳으로 생각한다. …
이선영
2008.11.12-11.30 갤러리 팩토리 전시장에 들어서자 보이는 작은 모니터에서는 5개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실행한 프로젝트가 상영된다. 권혁의 [moving project] 중 ‘움직이다’ 편은 59초짜리 동영상으로, 등신대의 둥근 원판을 들고 움직이는 익명…
이선영
다양한 크기와 각도를 가지고 위를 향해 열려 있는 용기(容器) 형상은 언뜻 항아리나 도자기 같은 형태가 떠오른다. 그것은 섬세한 연필 선에 의해 수많은 층위의 명암이 엇갈리지만, 외계로부터 들어오는 빛의 방향이 불분명하며, 바닥에 접촉된 지점이 없이 붕 떠 있는 등, …
이선영
올 초부터 작업한 작품 30점이 걸린 전시장은 작가가 살고 작업하는 인근 지역의 풍경을 담고 있다. 작가 이윤호는 양평의 농가 집을 리모델링한 작업실 겸 거주지에서 농사도 짓고 그림도 그리면서 17년째 살고 있다. 작품에 담긴 풍경들은 집에서 1km 반경 내의 늘 상 …
이선영
1. 여성성으로의 분리 인천여성비엔날레는 적어도 3개의 키워드가 결합된 것으로, 인천이라는 지역성, 여성이라는 성적 범주, 비엔날레라는 현대 미술의 제도를 포함한다. 이 세 키워드 중에서 필자는 여성성이라는 범주를 중심에 놓고 예술적 행위에 여성성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선영
2008. 10.
I-1. 트라우마의 실재성과 가상성 개인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창작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한 개인의 육체적, 심리적 차원에 깊숙이 자리하면서 사회적 인정과 소통이라는 외적 차원 못지않게 창작의 내적 동기를 제공한다. 프로이트는 깊은 상처…
이선영
| 현실과 허구의 경계읽기 전 | 2008. 10.15 - 11.30,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현실이거나, 반대로 허구라면 인생과 예술은 너무나 가혹하거나 진부할 것이다. 현실과 허구의 접점에서의 게임이 흥미로운 것이고, 동서고금을 통 털어…
이선영
인천 중구 문화원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는 멀찍이서도 보일만큼 매우 컸다. 낡긴 했지만 높지 않은 층수의 단순한 실루엣을 가진, 옛 학교 건물 스타일의 외벽 크기는 가로 12m, 높이 8m이며, 그 앞쪽으로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된 상태이다. 벽화를 위해 건물의 구조를…
이선영